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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9, 2010
궁금하세요? 『신뢰! 소셜미디어 시대의 성공 키워드』
『신뢰! 소셜미디어 시대의 성공 키워드』마음을 여는 신뢰 에이전트, 뉴미디어 마케팅의 선봉에 서다크리스 브로건, 줄리엔 스미스 지음 | inmD 옮김 | 소셜미디어 시리즈 4320쪽 | 2010년 7월 9일 출간 | 14,800원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강컴 [##_1L|1123443592.gif|width="91" height="106"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지난 해 12월 저희가 소셜노믹스라는 책을 내면서 에이콘 소셜미디어 시리즈를 첫 시작하고 어언 7개월, 당시만 해도 출판업계에선 아무도 소셜미디어를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트위터에 대한 책은 간간히 나오기 시작하던 시점이었죠. 하지만 지금도 소셜미디어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트위터 말고는 누구도 소셜미디어가 이처럼 화두가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_1R|1310440212.gif|width="91" height="106"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저희는 연이어 올 2월 트위터에서 유명한 제이미 박정남님과 Start! 트위터와 미투데이라는 책을 펴냅니다. 물론 소셜미디어에 트위터만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우리에겐 싸이월드라는 서비스가 있었고, 우리가 알만한 것으로도 블로그, 유튜브 같은 동영상 서비스, 지금 최대의 이슈를 낳고 있는 페이스북까지. 수없이 많은 소셜미디어가 건재합니다. [##_1L|1222644189.gif|width="91" height="106"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그래서 소셜미디어 시리즈 제3권으로 펴낸 책이 바로 소셜미디어 마케팅입니다. 이 책은 앞의 두 책에 비해 일반 독자가 읽기에 수월한 책은 아닙니다. "기업 마케터를 위한 단계별 소셜미디어 마스터 전략"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기존 전통적인 마케터들이 소셜미디어라는 온라인 미디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를 좀더 학술적이고도 구체적인 비즈니스 마인드로 접근하는 책입니다.그렇다면 소셜미디어가 왜 이렇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며, 소셜미디어란 과연 무엇일까요?지금 방금 채널을 저희 블로그로 돌린 독자분께서는 아마 이 질문이 가장 궁금하실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저희 에이콘에서 책을 낸 이후로 많은 출판사가 소셜미디어라는 주제에 부쩍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들어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이미 소셜노믹스라는 책이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이처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풀어놓은 책은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 독자의 말을 잠깐 들어볼까요?(독자분께서 올린 글을 일단 옮겨봅니다. 원글은 네이버 TKim님의 블로그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 대형서점의 마케팅 섹션을 돌다보면 소셜네트워크 혹은 미디어와 관련 트렌드가 매우 오랜 시간 정체되어 온것을 볼 수 있었다. 해당 분야가 아직 땅굳기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같은 맥락의 입문서만 즐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Youtube를 통해 성공한 개인과 기업의 사례들, 140자를 내세운 트위터의 활용 비결, 스티브 잡스가 누구인지, Google의 경영 방침 등등 이제는 그만 논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야 할 시기에 출간된 가장 적절한 도서가 바로 이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Let's MOVE ON FOLKS!!!inmD가 지난 해 옮긴 '소셜노믹스'가 앞서 언급한 '입문서'의 범주에 속한다면, '신뢰! 소셜미디어 시대의 성공 키워드'는 지은이는 다르지만 소셜노믹스에서 세분화된 다음 챕터로 보는 것이 흥미와 인사이트를 더할 것 같다. ...아, 이글을 옮기고 나니, '나는 더 이상 책 소개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책을 아주 정확히 간파하셨거든요! TKim 독자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_1L|1128033196.jpg|width="106" height="155"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혹시 "트러스트: 사회도덕과 번영의 창조"라는 책을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한국경제신문사에서 1996년에 펴낸 이 책은 코넬대학에서 고전학을 공부하고 하버드대학에서 정치학 박사를 마친 프랜시스 후쿠야마라는 재미일본인 3세가 저술한 책으로서 원제는 Trust: Social Virtues and the Creation of Presperity입니다.저도 우리 "신뢰! ... "책의 번역을 맡으신 inmD의 장병규 대표님에게 소개를 받아 읽게 됐습니다만, 이 책은 현대사회를 그저 규모의 경제학, 경쟁력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사회적 삶과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경제에 대한 좀더 근원적인 문제를 파헤칩니다.물론 이 책은 간단히 읽어낼 만큼의 밀도는 아닙니다. 집단의 경제, 도덕, 양심의 문제와 더불어 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파헤칩니다. 그러나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하나입니다. 가족의 범주를 넘어서면 엄청난 불신 사회로 몰아치는 '저신뢰 사회'의 대표적인 국가(한국도 이에 속한다고 이야기하네요)에서 산업을 펴기 위해 드는 비용에 대해 설명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이 널리 퍼져있는 '고신뢰 사회'의 나라들을 비교합니다. 옮긴이 서문의 말을 빌어볼까요. "한 사회의 연대와 결속은 규범과 가치를 공유하고 개인의 이익을 집단의 이익에 종속시키는 공동체의 능력에 달려있다. 여기서 신뢰가 탄생하며 신뢰는 중요한 경제적 가치다." 결국 신뢰가 자리잡지 못한 저신뢰 사회에서 고용주와 피고용인 간, 기업과 소비자 고객간에 팽배해있는 "불신"이라는 사회적 비용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 것인가를 이야기합니다. 결국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문화적 배경이 어떻게 사회 국가의 경제적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담론입니다.그렇다면 15년 전에 출간된 이 책의 이야기를 제가 꺼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넷이 일반 대중에게 널리 퍼져있지 않았던 오프라인 시대의 "신뢰"라는 사회적 담론이 이제 인터넷 보급과 소셜미디어의 확산이 일반화된 지금 오늘날, 또다시 화두로 제기되고 있기때문입니다.이 책은 TKim님이 이야기한 바대로, 한치도 어긋남이 없이 소셜미디어 시대의 행동전략과 실천방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아주 구체적으로 말이죠. "트러스트" 책처럼 경제와 신뢰, 사회 전반을 훑지 않아도 온라인 미디어 시대, 특히 소셜미디어 시대에서 "신뢰"라는 요소가 얼마나 중요성을 띠는지를 설파합니다.이 책에서는 '신뢰 에이전트(Trust Agent)'라는 가공의 인물을 등장시킵니다. <책 속에서>신뢰 에이전트는 정확히 누구인가? 이들은 새로운 웹 도구의 파워유저이며, 직업적인 경력보다는 개인적인 경험과 실험을 통해 배운 것이 더 많은 사람들이다. 온라인 기술에 대해 막힘 없이 이야기하고 과감히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장치를 실험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시행착오를 겪으며 차근차근 배워나간다. 이들은 누구보다도 온라인 인맥이 넓고, 좋은 인상을 남기는 법을 안다. 그렇게 하면서 건강하고 정직한 관계를 구축한다. 신뢰 에이전트들은 오늘날의 웹 도구를 활용해, 전통적인 기업 홍보 또는 마케팅 부서보다도 더 빠르고 광범위하고 심도 있게 영향력을 확산하며 사람들 사이에 진정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____p.34 신뢰 에이전트는 웹에 인간적인 면모를 부여하는 사람이고, 시스템을 이해하고 나름의 고유한 게임을 만들 줄 알며, 유연한 관계를 구축하는 사람이다. 이 책을 다 읽을 때쯤이면 당신도 신뢰 에이전트가 돼 있을 것이다. 단, 스스로를 신뢰 에이전트로 부르는 일만 삼가면 된다. ____p.41 이 책은 소셜미디어에 관심 있는 누구든지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그는 기업의 CEO일 수도 있고, 온라인 마케터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일반 대중과 거리가 극히 먼 이야기도 아닙니다. 누구든 인터넷의 트위터나 미투데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사람이라면 귀담아 들어야 할 이야기가 가득합니다.최근 '안테나 게이트'라 불리우며 애플 아이폰4를 둘러싼 이슈가 뜨겁습니다. 출시 후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고 있음에도 여기저기서 많은 사람의 반발을 불러일으켜왔으며 마침내 며칠전 스티브 잡스 회장이 직접 나서 기자회견까지 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불은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물론 애플 사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많으나 스티브 잡스 회장의 태도를 못마땅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희 책 p238에 나오는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신뢰 에이전트를 위한 조언: 3A의 달인이 돼라... 고객이 무언가에 대해 불평할 경우 인정(Acknowledge), 사과(Apologize), 대응(Act)의 3A를 지켜야 한다. 웹에서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3A 대응에서 한참 뒤처졌습니다. 물론 기존 폰들이 그런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모르는 바 아닙니다. 억울하기도 하겠죠. 그러나 소비자에 대응하려면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해서 오류가 있었다면 정확히 인정하고, '미안하지만 억울하다'가 아니라 사과의 자리를 마련했다면 정말 누구나 느낄 수 있도록 마음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도록 정중히 사과하며, 고객이 만족할 만한 대응을 바로 행동으로 옮겼어야 했지 않을까요. 이처럼 이 책에서는 소셜미디어 시대의 성공 기업이 되기 위한 신뢰 에이전트의 요소와 과정을 매우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2006년 9월 출판사는 물론,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블로그를 오픈한 이후로 만 4년에 가까운 긴 시간동안 블로그를 써오고 있습니다. 어쩌면 저도 회사의 블로그 운영자로서 누구보다도 "신뢰 에이전트"에 가까워져야 할 사람이죠. (제가 신뢰 에이전트라는 말은 아직 못하겠습니다. 브로건과 스미스, 두 저자는 분명히 자기 입으론 그런 말을 하지 말라 했거든요. ^^;) 이 책을 읽으면서 저 또한 배운 점이 참 많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점은 꼭 기억해둬야 하겠다"라든지 "아, 이런 건 내가 해온 거랑 똑같네, 나 잘하고 있었잖아~"라고도요. 기업의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사람은 물론, 오프라인 기업이라도 온라인 사이트 혹은 게시판이라도 하나 갖고 있는 기업이라면 그 누구라도 이 책을 꼭 읽어야 합니다. 물론 미투데이니 트위터에 사적인 농담을 시시껄렁하게 늘어놓는 우리들이라도 피해가서는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 누가 그 글을 보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아시잖아요. 저희 소셜미디어 시리즈 에디터이신 카이스트 한상기 교수님이 스티브아저씨라는 필명을 쓰고 있는 미투데이에 글을 올립니다. 그러자 댓글들이 올라옵니다. EsBee 오호~ 제목부터 맘에 드는 요 책 하나 사서 봐야겠네요. 오늘따라 연타석 핑백 ㅎㅎ 앤디신 지금 주문하러 갑니다~ 역시 책 추천은 항상 쵝오! 앨리스정용 스티브아저씨를 믿고 한번 ^^ 아주 작은 사례에 불과하지만, 이런 게 바로 신뢰 에이전트의 본보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에는 신뢰 에이전트를 자처하는 사람들의 양심과 도덕, 굳건한 책임감과 가치관의 정립이 부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저자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구요. 좀더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이제 책에서 확인하시죠.오랜만의 글이라서 그런지 긴 글을 쏟아냈네요. 지루하시지는 않으셨는지 몰겠어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아마 책에 대한 기대치가 조금 상승했다고 하시면 보람이 넘치겠네요. ^^ 이제 며칠간 저희 에이콘에서 출간된 엄청난 대작들에 대한 소식을 속속 올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신뢰! 소셜미디어 시대의 성공 키워드』는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강컴 등과 전국 오프라인 유명서점에서 지금 절찬리에 판매중입니다. 소셜미디어 시대, 모두 성공주자로 등극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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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2, 2010
『소셜노믹스』등 "KT경제경영연구소 권장도서" 선정!
KT가 휴가철을 맞아 인터파크도서와 함께 "IT 리더를 위한 하계휴가 권장도서 20선"을 선정, 발표했습니다.IT 전문 지식포털 사이트 <디지에코(Digieco)>와 메타블로그 버즈잇(buzzIT) 등을 운영하고 있는 KT 경제경영연구소가 디지에코 회원과 IT업계 파워블로그, 동 연구소 연구원, KT 사내기자들을 대상으로 2009-2010년 출간도서 중에서 IT 분야와 경제/경영 분야에서 각 10권씩을 선정했는데요.20종의 책 중에 저희 에이콘출판사에서 2009년 12월에 펴낸『소셜노믹스』와 올해 2010년 5월에 펴낸『심리를 꿰뚫는 UX 디자인』이렇게 두 권이나 선정됐습니다. <관련 기사>- 디지에코 사이트 발표: IT리더를 위한 하계휴가 권장도서 20선- 뉴스 기사저명한 출판사들의 훌륭한 책들 중에 저희 책이 두 권이나 뽑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IT분야 추천 도서 목록에선,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의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애플, 구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또한 저희 책 『심리를 꿰뚫는 UX 디자인』 필독서 선정으로 비춰볼 때 고객 중심의 사용자 경험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는 사실도 미뤄 알 수 있습니다.도서 선정 기념으로 오늘부터 8월 15일까지 인터파크 도서 이벤트도 개최하고 있네요. 이번 기회에 최신 트렌드를 다룬 책들과 함께 멋진 휴가 계획해보시는 건 어떨까요?모쪼록 저희 에이콘은 앞으로도 기존에 맛보지 못한 분야의 훌륭하고 새로운 책을 소개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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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1, 2010
디버깅과 테스팅의 교본『Debug It! 실용주의 디버깅』
『Debug It! 실용주의 디버깅』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꼭 알아야 할 디버깅의 정석폴 부처(Paul Butcher) 지음 | 박일 옮김 2010년 6월 29일 출간예정 | 268쪽 | 25,000원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강컴, 알라딘 1. 잘하면 재미있지만, 잘못하면 짜증난다.2. 힘들다.3. 하면 할수록 늘지만, 너무 자주 하는 건 싫다.4. 밤에 할 때가 많다.5. 대놓고 얘기하긴 부끄럽다(얘기할 때는 몇 배 부풀린다).6. 다들 궁금해한다.7. 책이 별로 없다.무슨 이야기일까요? 아무래도 좀 난~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미성년자가 저희 책을 사볼 일은 거의 드물(?) 테므로, 밝히자면, 이 책『Debug It! 실용주의 디버깅』의 역자 박일님이 자신의 블로그 "박피디의 게임 아키텍트 블로그'에 올렸던 '디버깅과 섹스의 공통점'이라는 블로그 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7가지만 추렸지만, 블로그 글을 읽어보시면 역자분이 밝힌 20가지 외에도 수많은 분들이 공통점을 올려주셨네요. 재미있는 예제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전에선 후자는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몸으로 익히면 그만이고 뭔가를 추구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반면, 디버깅은 개발자들을 졸졸 쫓아다니는 족쇄같은 것으로 뿌리치기도 힘들고 제대로 알기도 어려운 것이 아닐가 싶습니다.소프트웨어 개발 분야가 발달하고 번창함에 따라 각종 기술과 개발방법론에 대한 책은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유일하게, 이론으로 정립된 서적이나 문헌이 드문 분야가 디버깅 분야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들어 테스팅 관련 서적이 드물지 않게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 이에 대한 갈증을 메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디버깅 관련서적도 심심치않게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저희 에이콘에서만도 "리눅스 디버깅과 성능 튜닝", "실전 윈도우 디버깅", "메모리 분석과 활용 제1권", "WinDbg로 쉽게 배우는 Windows Debugging" 등 수 권의 디버깅 관련 서적을 출간했습니다. 도구에 관한 설명이나 실제 코드 예제 등을 들어가며 설명하기에 실전에서 활용하기에 충분한 책입니다. 그러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리눅스나 윈도우 등 특정 플랫폼에서 적용가능한 책인 경우가 많아 전체적인 개념을 익히기에는 뭔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이 책 『Debug It! 실용주의 디버깅』은 아무도 속시원히 알려주지 않았고, 개발자들을 여간 괴롭히지 않았던, 이론을 정립하기도 실전에서 제대로 활용하기도 너무 힘들었던 디버깅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줍니다.1부. 문제의 핵심, 2부. 큰그림, 3부. 디버깅 비급 세 부분으로 나뉜 이 책이 돋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책의 세부 내용을 구성한 방식에 있습니다.이 책에서 저자 폴 부처는 난해하고도 어려운 갖가지 디버깅 이론과 실제, 그 철학을 설명하는 데 있어 실전적인 방법을 차용합니다. 우선 저자를 비롯한 개발자들이 현장에서 부딪힌 갖가지 수많은 사례들을 보여줍니다. 일례로 두 가지를 들려드릴까요. 프린터 디바이스 드라이버를 개발한 뒤 출력물에 이상한 가로줄이 생기는 버그를 테스팅 팀에게서 신고 받은 개발자 데이브의 일화. 자신의 사무실에서 아무리 프린트를 해봐도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가 없었고, 테스트 환경과 개발 환경에도 별 차이점이 없습니다. 결국 "사무실 위층에 귀신이 살고 있다"라고밖에 주장할 수 없었지요. 그러나 결국 면밀한 조사 끝에 개발사 사무실 전기 배선에 문제가 있었음을 발견합니다. 전력 문제로도 이런 버그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재미있는 일화지요.또 하나의 일화. 마이크로소프트 사 인턴으로 취업해 엄청난 삽질을 한 한 개발자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CodeView라는 디버거 팀에서 일을 하며 당시 출시전인 C 컴파일러(마이크로소프트 C/C++ 7.0)의 버그 탐색 과정에 들어간 혈기 넘친 젊은 개발자. 왕성한 의욕으로 몇 천 줄이 넘는 소스파일의 전처리 결과에 대한 버그 리포트를 올립니다. 하지만 일주일 지나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 그의 버그 리포트는 중복 판정을 받게 됩니다. 버그 리포트를 훑어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제서야 알게 되죠.이처럼 디버깅이란,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듯이, 너무 멀리 있지도 않으며 아주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수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으며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주변의 사소한 것들에 신경을 쓰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많습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독자들이 흥미와 호기심을 자아낼 수많은 일화와 사례, 그리고 '조(Joe)란느 개발자의 질문'을 통해 누구나 궁금해왔던 버그에 관한 질문을 재미있게 답해줍니다. 또한 두 줄짜리 핵심 요약을 통해 해당 단락과 절을 요약해 디버깅의 핵심을 알려줍니다. <조의 질문> 몇 가지1. 코드에 로그를 남겨놔야 할까요?2. 비결정적 버그가 왜 문제가 되나요?3. 일일노트가 디버깅에 어떤 도움이 될까요?4. ‘땜질 코딩’도 괜찮나요?5. 꼭 컴퓨터로 버그를 추적해야 할까요?6. 병목이 없다면 어떻게 하죠?7. 어떻게 하면 경고를 전부 없앨 수 있을까요? ...... and much more이처럼 여러분이 궁금해하셨던 내용이 이 책에 모두 담겨있습니다.<핵심 요약> 몇 가지1. 디버깅은 반복 과정이다.2. 소프트웨어의 작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소프트웨어의 환경이 될 수 있다.3. 많은 실험을 빠르게 해보는 게 좋다.4. 동시에 여러 개를 변경하면 잘못된 결론에 이를 수 있다.5. 뭐든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잠재적인 버그다.6. 디버깅은 순간이지만 테스트는 남는다.7. 고쳤을 때 아무런 효과가 없다면 원했던 부분을 고친 게 아니다.8. 깨끗한 소스에서 시작한다. ...... and much more그야말로 재미와 얻을거리의 관점에서 저희 출판사의 '조엘 온 소프트웨어'와 인사이트에서 출간한 '실용주의 프로그래밍'에 버금가는 디버깅의 완전 교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거듭나기 위해 꼭 필요하면서도 간과하기 쉬운 디버깅 기술. 개발 플랫폼에 무관하게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디버깅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이론과 지식, 실전 경험을 망라해둔 디버깅의 정석. 저자가 쌓아온 노하우와 디버깅 철학을 이 책에 모두 공개한다! 『xUnit 테스트 패턴』의 번역을 마칠 즈음인 어느 날, 호기 있게 이 책의 출간을 적극 권유해주신 박일님의 이 책에 대한 애정은 매우 깊었습니다. 디버깅 서적 시장이 협소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개발자의 필독서로서 우리 땅에서 반드시 출간해야 할 책이라고 일갈하시는 역자님의 열정에 저희도 설득될 수밖에 없었구요. 번역 출간을 앞둔 지금, 박일님의 주장은 한 치도 어긋남이 없을 것이라 믿습니다. 리눅스든 윈도우든 어떤 플랫폼이든 상관없이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꼭 읽으시고, 자신의 내공을 업그레이드하기에 2% 부족했던 그 간극을 메우실 훌륭한 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길 바랍니다.이 책은 지금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강컴, 알라딘에서 예약판매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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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4, 2010
에이콘출판사 아이폰/아이팟터치 애플리케이션 출시!
보이시나요? 드디어 저희 에이콘출판사의 아이폰/아이팟터치 애플리케이션이 앱스토어에 떴습니다. :)사실 작년께쯤부터 작업중이던 것이었는데, 그간 여러 사정으로 잠시 보류해둔 뒤 다시 재작업해 출시한 것이라 뒤진 감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출판사로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케이스는 아직 흔치 않아 독자 여러분의 많은 축하와 성원을 받고 싶네요. 아이폰은 작년 12월 출시 이후 70만대가 팔린 스마트폰으로서 단일 플랫폼으로서는 가장 강력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에이콘출판사가 아이폰/아이팟터치 앱을 기획하고 출시하게 된 연유는 매우 명료합니다.★ 내 손에 들어 오는 에이콘출판사의 도서정보, 손쉽고 빠르게!데스크탑 웹 애플리케이션인 홈페이지는 물론 많은 정보를 풀 브라우징으로 접할 수 있다는 최대의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무선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 스마트폰의 강세로 좀더 접근성이 용이한 정보를 독자들께 제공해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 에이콘 출판사는 지난 2009년 2월 『예제로 시작하는 아이폰 개발』로 아이폰 개발서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 선도 출판사로서 독자들께 정보를 손쉽게 전달하고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기획했습니다.그럼 아이폰 앱을 한번 둘러볼까요?저희 아이폰 앱은 크게 "시리즈 | 베스트, 신간 | 검색 기능| 블로그 | 내 서재" 카테고리로 구성돼있습니다.세부 도서 정보를 들어가면 "책 소개 (추천의 글, 관련 서평) | 저자 역자 소개 | 목차 | 정오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럼 저희가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도서정보 페이지 안의 세부 메뉴를 살펴볼까요?세부 메뉴는 "미투데이 | 트위터 | 찜하기 | 이메일 | PDF"로 나뉘어있습니다.간단한 로그인과 인증 과정을 거치면 미투데이에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미투데이 API와 관련해서는 미투데이 초기 개발자 도흥석님께서 정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물론 전 세계 소셜네트워크를 선도하고 있는 트위터로는 더욱 손쉽게 글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저희 웹사이트와 연동해 모바일 앱도 구축한 것이므로 사이트에서 검색 가능한 책은 아이폰 앱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도서 정보페이지의 "찜하기" 탭을 누르면 책을 "내 서재"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저희 홈페이지에서는 찾을 수 없는 아이폰 앱만의 특별한 서비스!아직 모든 책을 준비하지는 못 했지만 대부분 책에 각각 샘플 단원을 PDF로 만들어 제공합니다. 따라서 살펴보시고 싶은 책의 PDF 파일을 눌러 샘플 단원을 읽어보실 수도 있습니다.내 서재에 저장된 책의 PDF는 "무선 인터넷이나 3G모드가 아닌" 오프라인 모드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읽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가로보기 모드도 지원합니다.그리고 '내 서재' 메뉴에서 "Edit(편집)" 버튼을 눌러 다 읽은 책은 지워 아이폰에서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관심 도서에서 제거하거나, 아이폰 용량을 조절하고 싶을 때 사용하시면 좋겠죠.관심 도서는 친구나 자기 자신에게 메일을 보내 알릴 수도 있습니다.아이폰 앱은 앱스토어 어디서나 "에이콘" 혹은 "acorn"으로 검색하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한국 애플 앱스토어 에이콘 앱주소: http://itunes.apple.com/kr/app/id376613849?mt=8미국 애플 앱스토어 에이콘 앱주소: http://itunes.apple.com/us/app/id376613849?mt=8아직은 도서 구입이라든가 전자 책, 기타 여러 가지 기능에 있어서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늘 트렌드를 선도하고 새 분야를 개척하고자 노력하고 앞장서는 저희 에이콘출판사의 노력과 정성의 한 단면을 선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앞으로 부단하게 노력해서 기능을 보완하고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모쪼록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저희 애플리케이션이나 궁극적으로 저희 책들이 독자분들께 많은 사랑을 얻게 되길 바랍니다.마지막으로 저희 애플리케이션 기획과 개발에 큰 도움 주시고 열심히 노력해주신 캘커타 커뮤니케이션의 고윤환 사장님과 신창호 팀장님 이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앞으로 앱스토어에 올라올 여러분의 리뷰와 별점을 생각하면 한편 마음이 서늘해지고 떨리기까지 합니다만, 열심히 노력하라는 채찍과 성원으로 알고 달게 받겠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아이폰과 모바일은 물론, 컴퓨터 인터넷, 뉴미디어 전반에 걸쳐 좋은 책 펴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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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8, 2010
나는 네가 웹사이트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심리를 꿰뚫는 UX 디자인』재미있는 UX 심리학의 원리와 클릭을 이끌어내는 성공 웹사이트의 비결수잔 웨인쉔크 지음 | 심규대 옮김 | UX 프로페셔널 시리즈 4152쪽 | 2010년 5월 31일 출간 | 15,000원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강컴저희 에이콘에서 재미있는 책을 한 권 펴냈습니다. 책은 인간의 두뇌 구조를 그린 그림에서 시작합니다. 뇌의 구조를 논하고, 인간의 감정 변화와 인지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궁금증을 자극합니다. 어쩌면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들었던, 혹은 어느 평범한 교양서적의 한 귀퉁이에서 이미 읽은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겁니다. 저자는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요?▶ 의식보다 강한 무의식의 세계,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보라 무의식이란? 의식적인 사고로는 접근할 수 없으나 판단, 감정이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정신작용이며 주변환경을 판단하고 해석해 재빨리 행동을 취하게 하는 단축도구. - 윌슨, 2002년1968년 키티 제노비스라는 젊은 여성이 뉴욕 퀸즈 지역에서 칼에 찔려 죽임을 당하는 살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뉴욕타임즈> 기사에 따르면 범인은 30여 분간 제노비스에게 가해를 가했으나, 38명에 이르는 목격자는 아무도 그를 구해주지 않았습니다. 사회과학자들은 이 사건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숱한 실험끝에 '방관자 효과'라는 심리 현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펴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타당성을 획득할 때 은연중에 다른 사람의 견해를 살피고 주변인이 내리는 판단에 영향을 받습니다. 물론 방관자 효과 연구에 대해서는 반론도 많았지만 그에 대한 수많은 연구는 인간의 심리 판단에 대한 단초를 제기하는 것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아마존 등 웬만한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서 정보페이지에서 '평점', '이 책을 산 다른 고객이 고르는 책',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등을 함께 거론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겠죠.책에는 이런 설문도 나옵니다.백화점에서 구매를 고려중인 냉장고를 살펴보고 있는데, 점원이 말을 겁니다. a) 내 나이와 옷차림새가 유사한 판매원이 제품 설명을 한다. 나는 그의 말을 믿고 냉장고를 산다.b) 판매원의 외모가 출중하다. 이 경우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더 높다.c) 내 외모가 전혀 딴판인 판매원이 제품을 설명해준다. 이 때 제품을 구매할 확률이 더 높다.d) 판매원의 나이와 외모는 제품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e) b와 c가 모두 맞다.f) a와 b가 맞다.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저자가 이야기하는 정답은 이 책 95쪽에 나옵니다만, "책을 사보라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사진을 한장 곁들이겠습니다. ^^▶ 나는 네가 웹사이트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요즘은 참 똑똑한 사이트가 넘쳐납니다. 똑똑하고 풍부한 정보, 똑똑하고 세련된 디자인, 똑똑하고 논리적인 기능, 똑똑하고 당당한 광고, 똑똑한 기획자와 개발자와 디자이너. 하지만 사용자는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는 더욱 노력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똑똑한 사이트를 쫓아가려면 공부를 해야할지도 모릅니다. 똑똑한 사람들이 만든 똑똑한 사이트의 가치는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사용자는 점점 지쳐가고 포기합니다.과연 그 사이트는 똑똑한 사이트였을까요? 저자는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모든 인지과학과 뇌과학, 신경과학을 동원해 사용자를 사로잡으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사람의 머리는 파헤치기 시작하면 극도로 어려운 것이지만, 그 심리는 단순합니다. 사용자는 좋은 것, 아름다운 것, 편한 것을 선호하거든요.고객이 내가 만든 사이트로 다가오고 노력하게 하는 서비스와, 내가 고객의 심리를 파헤치고 꿰뚫어 그들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서비스. 어느 쪽에 비중을 두어야 할지는 모두 제작자에게 달려있습니다. 여기서는 그 문제를 제기할 뿐입니다.▶ 유감스럽지만 진실인 이야기이 책에서는 성적 어필에 대한 이야기도 서슴지 않습니다.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고 싶은 원초적인 욕구를 죄와 부끄러움으로 단정지은 것 또한 인간입니다. 모두가 쉬쉬하지만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도덕적인 선을 벗어나지 않고 과장하지 않는 한도에서 사용자와 고객의 관심과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것은 가면 뒤에서 또 다른 얼굴을 감추고 호시탐탐 노리는 이중적인 태도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무의식에 말을 건네라 이 책을 받아 들고는 많은 고민을 했다. 무슨 이런 책이 다 있나? 심리학 책인가? UX인가? 아니면 영업 마케팅?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어리둥절했다. 책이 어려워서가 아니다. 이 책은 정말이지 술술 넘어간다. 책의 분량도 딱이고, 내용도 쉽다. 그 어리둥절함은 결국 신기함에 대한 이야기다. '왜 그 친구는 자기 맘에 드는 카메라를 샀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았기 때문이다. 웹사이트를 만들다 보면 왜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지 제작자 스스로도 고민에 빠질 때가 있다. 꼭 그런 방식으로 설계해야 하는지 확실치 않고 다른 방법도 있을 것만 같은데 머리는 제자리를 맴돈다. 정답을 갈구하면서도 무엇보다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면 안 되기 때문에 제작자의 생각이 절대 진리라고 고집할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보편 타당한 진리를 찾기 위해 UX에서도 인지과학,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 등의 힘을 빌린다. 결국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를 해석하기 위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연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사람들의 생각을 탐구한다. 책 속에서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추론하고 적절한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내는 현상들에 대해 차근차근 알 수 있고, 사이트를 설계할 때 유용한 방법들을 참고할 수 있다. - 추천의 글 중에서, NHN UIT 센터장, UX 프로페셔널 시리즈 에디터 양주일자, 이제 이만하면 이 책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대강 감을 잡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사진으로 한번 둘러볼까요?간파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의 원서는 밋밋한 디자인의 2도 책이었습니다. 글자를 나타내는 검정색과 별색인 푸른 계열, 두 가지 색상으로 인쇄되었다는 이야기죠. 책의 장점을 살리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판단해 우리 번역서에서는 컬러로 인쇄를 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든 사례는 원서의 사례를 살려 부가설명을 나타내는 부분과 텍스트만 번역을 해 내용을 그대로 구현하고 전달하고자 노력했고, 또 내용 전개에 지장이 없는 부분에 한해 비슷한 컬러 사진으로 대체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공적인 웹사이트의 비결을 인간의 뇌와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찾습니다. 뇌의 구조와 기능, 의사결정 과정, 심리적 특성과 설득의 원리를 다양한 연구 결과와 함께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뇌과학과 심리학의 원리를 웹사이트 디자인에 적용해 사용자의 클릭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합니다. 견고한 학문적 지식과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생생한 노하우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그간 UX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조명되지 않던 뇌과학과 심리학을 디자인에 접목시켜 UX 설계의 새로운 가능성과 진화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도널드 노먼(Donald A. Norman) 교수가 저술한 디자인 심리학의 고전인 『디자인과 인간심리(The Psychology of Everyday Things)』의 뒤를 잇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무겁고 딱딱한 전문서라기보단 가볍게 읽을 수 있는 UX 디자인 개론서에 가깝습니다. 웹과 모바일 환경에서 서비스 기획이나 디자인 관련 업무를 맡은 담당자는 물론 사용자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심규대역자 심규대님은 KAIST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인터랙션 디자인을 전공한 분입니다. LG전자 단말연구소에서는 UX연구원으로, 현재 SK 텔레콤에서는 모바일과 웹 사용자경험 설계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학문과, 현업에서 쌓아온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좀더 이해하기 쉬운 책을 만들고자 대체 사례와 그림을 찾느라 애쓰시고 책의 구석구석 또한 놓치지 않은 역자분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이 책은 지금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강컴과 전국 유명 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콜럼부스의 달걀과도 같아서 뻔한 이야기일 수도, 혹은 무릎을 탁 치며 '아 그랬었지"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 이 책. 하지만 분명히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이 책의 내용으로 많은 통찰을 얻으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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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0, 2010
아이폰 UI 디자인,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십니까?
『아이폰 UI 디자인 프로젝트』사용성과 디자인이 뛰어난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성공 비법과 노하우요아킴 본도 지음 | 김홍중 옮김 | 모바일 프로그래밍 시리즈 9336쪽 | 30,000원 | 2010년 5월 17일 출간예정 | 풀컬러 총천연색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오늘까지 무려 13개의 서평, 그것도 하나같이 호평을 아끼지 않으신 『아이폰 게임 프로젝트』책에 대한 독자들의 평에 힘입어 아이폰 전문 기술서적을 펴내고 기획한 저희 모바일 프로그래밍 시리즈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게임 프로젝트 성공 비법과 노하우를 파헤친 지난 책에 이어 이번에는 『아이폰 UI 디자인 프로젝트』을 소개합니다.◈ 아이폰 열풍, 기술력 때문인가? 탁월한 디자인 때문인가?아이폰이 이렇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열풍의 주인공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빠른 반응 속도, 사용자의 눈높이를 맞춰주는 탁월한 기능, 놀라운 기술력 등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 어떤 작업을 하더라도 "수려하고 아름답다"라는 데에 모두 동의하실 것입니다.메일을 휴지통에 버리면서도,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종료할 때도, 음악 앨범 자켓을 넘기면서도, 여러 가지 어떤 작업을 하더라도 그 여실한 아름다움은 빛을 잃지 않습니다. 우리가 언제 아름다움에 연연했던 적이 있나요? 이토록 아름다운 기계를 미처 만난 적이 있던가요?물론 기능이 따르지 못하는 아름다움은 허상일 뿐입니다. 아이폰이 성공한 이유는 아름다움을 내세운 놀라운 기술력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아름답고 수려하며 간결한 디자인의 미학은 어디서부터 우러나온 것일까요. 그리고 우리는 아름다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 UI의 어떤 부분을 고려하고 신경써야 하는 것일까요?이 책은 이처럼 사용성이 뛰어나고 디자인이 탁월한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개발자와 기획자, 디자이너의 갈증과 궁금증을 해소해줍니다.◈ 인터페이스 디자인과 사용성에 중점을 둔 유명 아이폰 프로젝트 사례 탐구지난 책을 읽어보신 분들은 이번 책 또한 어떤 구성이 될지 아마 대강 짐작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이번에는 좀더 특별합니다. 지난 『아이폰 게임 프로젝트』가 유명 아이폰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최적화, 게임 디자인, 문서화, 크로스플랫폼, C 개발 등 개발상의 세부 주제 별로 접근했다면 이 책은 좀더 UI 디자인 전반에 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물론 각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디자이너, 기획자, 개발자들이 나름대로 고충을 겪었던 부분이 저마다 다르고, 책에 소개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컨셉조차 천차만별이므로 각 단원 별로 무게중심을 두는 분야는 조금씩 다릅니다.하지만 전체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기획하고 개발하면서 디자인 계획을 세우고, 실제 사용자 경험을 감안해 수정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완성해 앱스토어에 올리는 과정 전반을 따라하면서 어느 책에서도, 어느 개발자에게서도 들을 수 없었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UI 디자인에 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앱 커비(App Cubby): 데이빗 바나드애플의 UI 규정을 활용하는 방법과 최상의 결과를 보장하는 사용성 테스트를 수행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 구글 리더 애플리케이션: 요아킴 본도데이터가 많은 경우 보여줄 방법을 디자인하기가 쉽지 않은 고질적인 문제를 아이폰만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해결한다. ● 브라이트카이트(Brightkite): 댄 버코 코어 로케이션, 카메라, 연락처 기능을 활용해 네이티브 소셜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을 완성한다.● 아웃포스트(Outpost): 데이빗 카네다37시그널즈닷컴에서 만든 유명한 협업, 프로젝트 관리 웹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드는 과정을 안내한다.● 탄젠(TanZen)과 젠토미노(Zentomino): 크레이그 켐퍼아이폰에서 누구나 한번쯤 해본 적이 있을 유명한 퍼즐 게임 탄젠이 큰 인기를 누린 비결은 뭘까? 비밀은 바로 아주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세심함에 있었다. ● 플래시 오브 지니어스(Flash of Genius): 팀 노비코프는 복잡한 SAT 플래시 카드 학습을 단순한 애플리케이션으로 탈바꿈시킨 방법을 소개한다. ● 2009년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포스티지(Postage): 크리스 패리쉬와 브래드 엘리스간결함, 미관, 사용성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 폴링 볼(Falling Balls): 키이스 피터스데스크탑용 플래시 게임인 폴링 볼을 아이폰용 게임으로 포팅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 폰트셔플(FontShuffle): 위르겐 지베르트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로서 타이포그래피의 역사, 활자체(typeface)의 종류 등 기본을 설명한 후 글꼴을 고려할 때 간과하기 쉬운 요소인 가독성을 다룬다. 아이폰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필독 단원이다. 물론 영어만을 다루는 점은 아쉽지요.● 스노우 리포트(Snow Report): 에디 윌슨오브젝티브C 프로그래밍 개발, 기획, 마무리까지 멋진 인터페이스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보여준다.이 책에서는 실제 UI 디자인의 여러 요소를 기획함에서, 시뮬레이터로서는 구현할 수 없는 가속센서 기능에 대한 고려, 해상도가 높은 데스크탑용 시뮬레이터와 실제 아이폰 앱 화면 크기의 격차 감안, 버튼을 누를 때 손가락이 버튼을 가리는 문제, 손톱이 긴 여자가 아이폰 앱을 움직일 때 부딪히는 문제 등 실제 아이폰 앱을 개발해봤다면 누구나 한번쯤 겪는 문제들에 대해서 생생한 증언을 들려줍니다. 바로 살아있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현장에 함께 자리한다는 느낌이 드는 대목입니다.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기도 하고요.◈ 청출어람, 원서보다 나은 번역서. 흑백 원서가 컬러 책으로! 이처럼 충실하고 반짝 반짝 빛나는 내용을 다루고 아이폰 게임 프로젝트 책과 같은 구성을 따르면서도, 의아스럽게도 원서는 흑백 판본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여러 가지 버튼과 UI 요소들을 설명하는데도 알아보기 힘든 부분이 있지요. 그래서 기획 단계에서 번역서를 컬러디자인으로 내기로 결정했습니다.위는 사진이고, 아래는 조판본 파일의 캡처 화면이어서 조금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 이야기하는 생생한 디자인을 올컬러 장정으로 보여드려야 한다는 점은 저희 에이콘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각론을 이야기하는 에이콘 모바일 프로그래밍 시리즈 전체적인 기획 의도를 고려했을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항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앱스토어에서 제법 잘 나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든 10명의 저자가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UI를 만들면서 겪었던 문제점과 나름의 해결책을 소개한다. 사실 게임을 제외하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대부분 국내 사용자가 접하기 쉽지 않은 것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국내 앱스토어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나 디자이너에게 이 책의 내용 자체가 무용지물일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아이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한 끊임없이 마주할 UI 문제에 대해 먼저 고민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 믿는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고개를 끄덕이다 보면 아이폰 UI 디자인에 대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옮긴이 김홍중서두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아이폰 게임 프로젝트 책에 대한 독자의 호평을 접하면서 아이폰 개발 시장이나 개발자, 기획자 분들의 눈높이가 그만큼 높아지고 성숙해졌음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을 위해 속내 깊은 개발론을 이야기하고자 시리즈 전반을 기획해 온 저희 에이콘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이 느껴져 더욱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이 책도 독자 여러분께 호평을 받기를 기대하며, 다음 모바일 시리즈 책도 많이 기대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그간 편집을 맡은 저도 놀랄 만큼, 독자가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열심히 책을 번역해준 김홍중님께 정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첫 윈도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가이드를 번역할 때와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 홍중님의 노고와 따스한 마음 씀씀이가 책에 모두 녹아 있고 독자들께서도 생생히 그 마음을 전해 받을 거라고 믿습니다. 이 책은 지금 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 알라딘에서 예약 판매 중입니다. 책은 다음 주 월요일이면 사보실 수 있을 거예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디자인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이 책 한 권으로 더 불태우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