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제로 시작하는 아이폰 개발』, 이 책이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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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로 시작하는 아이폰 개발
에리카 세든 지음 | 김동현 오형내 옮김 | 484쪽
30,000원 | 2009년 2월 28일 출간 예정 | 에이콘 모바일 프로그래밍 시리즈 2
특별부록: 아이폰 개발에 꼭 필요한 오브젝티브 C 기초와 메모리 관리


드디어 나옵니다!

The iPhone Developer's Cookbook이라는 원서 제목으로 개발자들의 아이폰 요리 열풍을 몰고 올 것이라 예상했던 그 책이 『예제로 시작하는 아이폰 개발』이라는 제목을 달고 새롭게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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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북이라는 제목을 버렸냐구요. 쿡북은 보통 한 가지 음식을 내놓고 그 음식을 요리하는 조리법(recipe)를 알려줍니다. 수십가지 음식에 걍 recipe... 그런데 이책은 살짝 궤를 달리합니다. 오히려 우리 책 예제로 배우는 Adobe 플렉스 같은 책이죠. 중간 중간 개념 설명도 들어가고 내용을 보충하는 또다른 소스코드 리스팅도 보여줍니다.

한마디로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조리법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책과는 약간 다르죠. 예를 들어 포토샵 책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메뉴를 하나 하나 따져 설명해서 사용법을 알려주는 책과, 예제로 들어가서 하나씩 만들어보면서 내용을 익히는 책. 어느 책이 독자분에게 맞는가는 사람들마다 다르지만 우리 『예제로 시작하는 아이폰 개발』은 후자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아주 초보이거나 하시는 분들은 살짝 시작하시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여러분, 잘 아시지 않으세요? 학교 다닐 때 공부를 할 때도 너무 쉬운 것부터 시작하면 전혀 발전이 없습니다. 좀 도전적인 예제를 통해서 난점을 익히고 헤쳐나가면 어느 틈에 도약하고 있는 실력을 확인하게 되죠.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입니다. 일단 SDK를 내려받고 나서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 아이폰 개발자에게 실전내공을 높여드릴 수 있는 가이드죠.

어떻게 테이블을 만들지?
어떻게 보안 키체인 엔트리를 생성하지?
어떻게 주소록을 검색하지?
어떻게 뷰를 바꾸지?
어떻게 코어 로케이션을 사용하지?
그래서 이 책의 특징은 영어 알파벳의 A, B, C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바로 "How are you doing?"이라는 살아있는 영어부터 시작하게 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초보께는 조금은 친절하지 않을지라도 하나씩 따라하다보면 쉽게 실전의 감을 익힐 수 있는 책이죠. 사실 미국과는 조금 상황이 다를 것이, 워낙 고수가 많은 우리나라 개발자 분들에게 오히려 더욱 잘 맞는 형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두 번째 이 책의 특징이라면, 역자 드리밍님이 말씀하셨듯 "정파(正派)"보다는 "사파(邪派)"에 가깝다는 점이죠.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순전히 아류나 꼼수만으로 뒤덮힌 책은 아닙니다. 이 책은 철저히 SDK에 근거한 예제코드를 설명합니다. 다 아시겠지만, 애플에서는 앱스토어에 올라가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SDK에 근거하고 문서화되어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지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 철저히 검증합니다.

공식 SDK와 함께 꼭 읽어야 하는 것으로서 애플 문서가 있습니다. 오브젝티브C 문서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가이드 말입니다. 따라서 이 내용이 "SDK에 있는 내용인지, 문서화되어 있는 내용인지" 등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번 tv팟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후에 접한 책이라 실 프로젝트에는 큰 도움이 되진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번역하면서 알던 것들은 정리가 되었고 모르던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여기서 보여준 조금의 객기 그러니깐 약간 애플에 대항하는 듯한 어프로치는 새로운 기능에 대한 힌트를 주더군요. 바로 얼마전 번역을 하다 "어 이거... 이렇게 하면 앱스토어 규정도 지키면서 차별화 요인이 되겠는데"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드리밍님이 책을 소개하는 블로그 글에서 위와 같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 책에서는 이렇듯 실전 프로젝트에서 접하는 수많은 경우의 수를 이야기해줍니다.

이 책에서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본 저자의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SDK에 있는 건지, 없지만 꼼수로 사용할 수 있는 건지 등을 팁으로 세세하게 알려줍니다. 팁은 직접 발을 담가보지 않은 분이라면 모를 만큼 그 자체 팁으로서 아주 큰 가치를 지니죠.

솔직히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미 어느나라 개발자들에 못지 않게 실력이 뛰어난 여러분들에게 꼭 필요한 책은 이런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부 아니거든요~^^)

그리고 세 번째, 우리나라에서 활용가능한 한글 예제를 만들어볼 수 있게 됐죠. 바로 이렇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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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 책에서는 그 사이에 바뀐 환경과 SDK 버전 엑스코드(Xcode) 3.1.2와 아이폰 SDK 2.2.1을 반영해 지금 현재 활용가능한 최신 내용으로 역자분들이 최대한 업데이트를 해주셨습니다.

물론 언젠가는 좀 낡은 이야기도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라는 점이죠!
(아시잖아요~ 저희 에이콘은 번역서라도 철저한 기획에 따라 책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대하셨던 "한국어판 특별부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이폰 개발을 하시려면 꼭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아시나요?
일단 맥이 있어야 합니다. (1) 레오파드 이상 OS X이 설치된 인텔 기반 맥 말입니다. (2)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 실물기기가 있어야겠죠. 성공한 다음 하나 사야지~라는 분은 아무도 없을 것으로... ^^; (3) 애플 아이폰 SDK를 내려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무료 아이폰 개발 프로그램에 가입하셔도 되구요. (4) 그냥 애플리케이션을 하나 만들어 보려는 거면 몰라도 실제 테스트를 위해서라면 애플리케이션 인증, 설치, 테스트, 디버깅까지 모두 가능한 아이폰 개발자 라이센스를 구매해야 합니다. 그러고는 소소한 USB2.0 포트, 인터넷 연결.... 그리고 가장 난맥인 오브젝티브C가 있죠...

오브젝티브C는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지원하도록 표준 C를 확장한 것으로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나 C에 대한 선수지식이 있다면 별다른 문제 없이 따라할 수 있다고는 합니다. 이 책도 오브젝티브C에 대한 경험이 없는 분들을 독자 대상으로 집필되었지만,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일 수도 있겠으나, 아는 것이 힘인 경우가 더 많지요.

그래서 역자 드리밍님이 막판 괴력을 발휘하셔서 독자들이 아이폰 개발을 시작하기에 앞서 꼭 알고 넘어가면 좋을 오브젝티브C 기초에 대한 부록을 써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은 메모리 관리에 대해서도 이 부록에서 다룹니다.

한국어판 특별부록 수록!
아이폰 개발에 꼭 필요한 오브젝티브 C 기초와 메모리 관리

이 정도면 정말 한 권으로 손쉽게 시작하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서로서 우리나라 개발자분이 좋아할 만한 수준으로 가장 가려운 곳을 긁어드릴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요?


그동안 드리밍님과 함께 회사에서도 가장 든든한 조력자이자 파트너로서 일하시며, 공역자로서도 조용히 맡은 바에 대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며 도와주신 타조알 오형내님께도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늘 저는 성공하는 기업이나 개인들을 보면서 파트너쉽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두분도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서로의 장점을 부각시켜주는 좋은 파트너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 책『예제로 시작하는 아이폰 개발』을 받으시고 뒷표지 쪽 날개를 펴보시면 아마 이 두분이 다음 작업하실 책의 윤곽이 드러날 것입니다. 출간을 즈음해서 아마 드리밍님께서 발표를 해주실 거라 믿어요. (마이크는 드리밍님께로... ^^) 이미 "6월 출간예정"으로 인쇄해서 책을 찍어버림으로써 서로 족쇄를 채워버렸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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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 사진에 제 얼굴도 어딘가 등장하는데, 작아서 안 보이네요. ㅋㅋ

앞으로 펴낼 에이콘 모바일 프로그래밍 시리즈 에디터로서 활약해주실 김동현님과 또 함께 번역해주실 오형내님의 작품을 기대해봅니다. ^^

지난 번에도 광고해드린 바대로 뜨거운 반응속에 YES24, 교보문고, 강컴, 알라딘, 인터파크에서 예약판매중입니다. 지금 사신 분들은 빠르면 이번 주 금요일 27일에는 받아보실 수 있다는 거죠.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이면!! :)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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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nu| Feb 23, 2009

    축하합니다. 우리나라 개발자 주머니에 보탬이 되는 책이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도 앱스토어 대박 개발자가 나타나서 별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 레몬에이드| Feb 23, 2009

    맥.. 맥이 필요한 거였군요 ㅎ

    누군가는 이책을 통해서 참 많은 것을 얻어 가실것 같네요
    고생하셨습니다!!!

  • okgosu| Feb 23, 2009

    올해는 아이폰의 해가 될거같아요
    책제목도 잘 지은 것 같습니다
    대박나세요~

  • 프리버즈| Feb 24, 2009

    에이콘 만세~ 아이폰 만세~ -0-

  • 에이콘| Feb 24, 2009

    kenu님, 그러게요. 꼭 나오시리라 믿어요. 저희가 조금은 일조를 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구요.

  • 에이콘| Feb 24, 2009

    의외로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개발하고 싶은데 뭐가 필요하지?"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

  • 에이콘| Feb 24, 2009

    감사합니다. okgosu님도 책 잘 써주세요~ :)

  • 에이콘| Feb 24, 2009

    아이팟 터치도 만세~ ^^*

  • lovedev| Feb 25, 2009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이 나왔네요~
    완소 에이콘 ^^)b

  • JasonPA| Feb 26, 2009

    드리밍님 대단하세요 ~~ 역자분은 무조건 존경하는 맘으루다가 보기로 ^^
    여하튼 애플리케이션이면 애플리케이션 책이면 책...
    멋지세요

  • 에이콘| Feb 26, 2009

    이제 공은 독자들 손으로 넘어갔어요. ^^ 좋은 평 받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 에이콘| Feb 26, 2009

    직접 해보시니 결코 쉬운 일은 아니죠. 여하튼 그래도 결과물로서 평가하니까요. JasonPA님도 언젠간 좋은 책으로 독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 언제든 기다리고 있을게요~ ^^

  • 성영한| Feb 27, 2009

    저희 한빛 교육센터에서도 아이폰 과정을 오픈 했습니다. 교재가 마땅히 없어서 고민했는데 좋은 책이 나왔네요. 앞으로 이책으로 진행하겠습니다.

  • 에이콘| Feb 28, 2009

    감사합니다. 언제든 궁금한 점 있으시면 문의 주시구요. :)

  • javanese| Mar 05, 2009

    마침 iMac도 업그레이드되는 바람에 그나마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맥은 이제 없네요 크흐
    iPhone이나 iPod touch가 있어도 개발자 라이센스 없으면 실 디바이스에서 테스트 불가능해요~
    필요조건 순서를 1342로 조정해주셔야겠어요 ^^

  • 에이콘| Mar 06, 2009

    그러게요. 환율이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어요. ㅠㅠ

    필요조건 순서도 중요한 거였군요.. ^^ 인텔 기반 맥 구비 -> 애플 아이폰 SDK 다운로드 -> 아이폰 개발자 라이센스 구매 -> 실물기기 아이폰, 아이팟터치 -> 그다음에 책을 한권 사야지요. "예시 아이폰 개발" ^^ 조언 감사해요. javanese님!

  • uu| Mar 09, 2009

    이 책 팔려구요 혹시 사실분 있나요? 칭구꺼랑 2권구입했는데 칭구가 안한대욧. 3/6일 저녁 코엑스반디앤루디스매장에서 구입했어요 영수증이 없어서.ㅜ.ㅜ 환불 안해준대욧..사실분만 문자주세요 01026497450새거에욧~직거래 23000원입니다(숭실대입구역)

  • zicool| May 08, 2009

    한글로 되어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