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우리가 놓친 진짜 이야기"
코인 투자 열풍에 가려진 블록체인의 본질을 밝히다

"블록체인은 너무 어려워서 이해할 수 없다", "코인 투자를 위한 기술일 뿐이다", "결국 누군가가 통제하는 시스템이다", "일반인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없다"— 이 모든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책은 사토시 나카모토가 처음 설계한 블록체인의 원형부터 시작해 오늘날 변질된 모습까지 차근차근 살펴보며, 우리가 놓쳤던 블록체인의 진실을 하나씩 밝혀낸다. 특히 100% 탈중앙화를 구현한 사슬(SASEUL)이라는 실제 사례를 통해, 진짜 블록체인이란 그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독립적인 시스템임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사실 블록체인을 이해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합의 방식, 탈중앙화 구분, 블록 저장 방식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개념만 제대로 알면, 누구나 진짜 블록체인과 가짜를 구별해낼 수 있다. 기술적 배경 지식이나 투자 경험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 블록체인의 역사와 철학을 따라가며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진 오해들을 하나씩 바로잡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 진짜 블록체인을 알아보는 확실한 안목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 책이 바로 그 여정의 든든한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이재인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와 기술경영학과를 복수전공했으며, 주식회사 아티프렌즈의 부대표이자 블록체인 엔진 '사슬(SASEUL)'의 공동 개발자다.

블록체인이 단순히 투자 수단으로만 소비되는 현실에 의문을 품고, 블록체인의 역사와 철학, 기술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꾸준히 활동해 왔다. 비전문가도 진짜 블록체인을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널리 퍼진 오해를 바로잡는 일에 힘쓰고 있다. 탈중앙화가 지닌 본래의 의미와 '사슬'이 추구하는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한다.

블록체인 메인넷을 운영해오면서 정말 수많은 질문을 받아왔습니다. 그 질문들 중에는 기술적인 호기심에서 비롯된 진지한 고민도 있었고, 반대로 전혀 엉뚱한 질문도 적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질문 자체가 답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진 경우도 있었고, 어떤 경우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에 대한 완전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블록체인 관련 정보들이 얼마나 왜곡되고 단편적으로 소비되고 있는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작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의 본질이나 구조, 철학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블록체인 전문가’라고 소개되는 사람들조차도 그 실체를 들여다보면 대부분이 암호화폐 투자나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실제로 블록체인을 연구하고 개발하며 이를 실현하는 개발자들은 종종 대중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거나 그 목소리가 외면받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우리가 마주한 수많은 오해와 혼란은 단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이 기술이 가진 복잡성과 지금까지의 정보 전달 방식이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동기는 단 하나였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더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블록체인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기술의 구조와 철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최소한 왜 블록체인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왜 그것이 중요한지를 감각적으로라도 느낄 수 있도록 글을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이 글은 블록체인 전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것을 시작으로 ‘사슬(SASEUL)’이라는 독립적인 메인넷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을 풀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프로젝트들을 나열하고 비교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실제 사례를 통해 블록체인의 철학과 기술적 구조를 입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특정 프로젝트에 대한 편향된 시선을 경계하고, 가능하면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기술 용어 사용도 최대한 줄여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론 그러한 과정에서 일부 기술적 표현이 간결하거나 비유적으로 바뀌면서 엄밀한 정밀도는 다소 떨어졌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은 어디까지나 기술자나 연구자를 위한 전문 논문이 아니라, 일반 독자들이 블록체인을 보다 쉽게 접하고 나아가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하기 위한 안내서입니다. 만약 이 글을 통해 블록체인을 처음 이해하게 된 분이 있다면, 혹은 기존에 알고 있던 개념과 달랐다는 사실을 깨달은 분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글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가올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빠르게 변할 것입니다. 그 흐름 속에서 기술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 글이 그 변화 속에서 독자 여러분이 중심을 잃지 않고 본질을 꿰뚫는 눈을 갖추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 글을 읽은 누군가가 블록체인을 단지 투기의 수단이 아닌 ‘사람을 위한 기술’로 받아들이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아티프렌즈(ArtiFriends Inc.)

아티프렌즈는 100% 탈중앙화를 철학으로 삼아 블록체인 엔진 ‘사슬(SASEUL)’을 개발하는 전문 기업입니다. 자체 합의 알고리즘 ‘HAP-2’를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퍼블릭 블록체인을 선도적으로 구현했습니다.

기술의 최전선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영역에 도전하며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한계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기술의 어려움과 난해함을 무기로 대중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선동하는 집단과는 거리를 두고, 진실된 기술과 그 가능성을 세상에 보여주고자 합니다. 단순히 상용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는 원리의 탐구와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에 초점을 맞춥니다.

아티프렌즈 홈페이지 https://artifriends.com
사슬 홈페이지 https://saseul.com
이메일 help@artifriend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