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전반적인 소개는 물론, 분산 시스템에서 거의 모든 합의 알고리즘을 150여 개 참고문헌과 함께 소개한다. 블록체인과 합의 알고리즘에 관한 핵심적 요소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준다. 블록체인 기술과 그 핵심인 합의 문제에 대해 관심 있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곁에 두고 계속 참고해볼 수 있는 책이다.

1장. '서론'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용어와 블록체인의 기술의 기초 작동 방식을 쉽게 설명한다.
2장. '배경'에서는 표기법과 몇 가지 정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3장. '암호화 화폐의 역사'에서는 비트코인 발명의 초석이 된 암호화폐의 역사를 간단히 알아본다.
4장. '비트코인'에서는 현대의 분산 작업 증명 방식 암호화폐의 전형이 된 비트코인에 대해 알아보고 블록체인의 기본 성질과 분산 원장 기술에 대해 조명해본다.
5장. '코인 관리 툴'에서는 비트코인 예제를 통해 암호화폐 생태계와 인간의 상호작용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 관리 영역의 도전 과제를 알아보고 비트코인의 사용성, 개인정보 그리고 사용자 관점의 안전성에 대해 논의한다.
6장. '나카모토 합의'에서는 분산 결함 허용 컴퓨팅 관점에서 나카모토 합의를 설명하고 이 새로운 합의 기법을 모델링하는 개발 과제를 살펴본다.
7장. '결론 및 향후 과제'에서는 암호화폐의 미래 개발에 대한 전망을 소개하고 블록체인 기술의 다른 응용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또한 공개된 참고 문헌 목록을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이 이 책에서 다룬 것 이상의 내용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흔히 블록체인이라 불리는 암호화 화폐와 합의 원장이라는 새로운 영역은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점점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전공, 스타트업, 대기업, 공무원, 은행, 금융 감독 기관, 사업가, 투자가, 심지어 범죄자들까지, 기술적 신봉자는 물론 단체, 연구원 등 실로 그 분야는 광범위하다.
과학 기술 집단은 떠오르는 신기술인 암호화 화폐와 합의 원장에 대해 상대적으로 느리게 적응하고 있는 편에 속한다. 오랜 기간 내내 자료라고는 고작 비트코인 소스나 블로그, 포럼의 글들, 메일링 리스트, 온라인 출간물 등이 전부였던 것이 그 이유 중 하나다. 또 이런 열기를 촉발한 비트코인의 원논문도 동료 검토(peer-review)를 거치지 않은 채 온라인에만 발표됐던 점도 이런 현상을 부추겼다. 비트코인 논문의 본래 정신을 이어받아 이 분야에서 반복적으로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수많은 혁신을 이뤘지만, 이 또한 과학 기술 논문들과는 다르게 동료 검토를 거쳐 발표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온라인상의 게시 글이나 토론 등을 통해 발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으로 이런 급속한 무료 소프트웨어의 개발 정신은 암호화폐라는 사업 측면과 결합해 즉시성이 중시되는 최근의 경향에 따라 시중에는 온갖 책, 기술 백서, 프로토타입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런 경향으로 인해 체계적이지 않아, 이 분야의 실제적 활용과 그 이론적 이해 사이에 괴리가 커졌다.
이 책은 이와 같은 괴리를 줄이고 이 광범위한 내용을 기술적 측면에서 체계적인 방식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암호화 화폐와 합의 원장의 최신 원형은 비트코인과 그 기저 합의 방식인 나카모토 합의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프로토콜의 내부 작동 원리를 상세히 살펴보고 이로부터 파생된 여러 시스템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알조사 주드마이어 (Aljosha Judmayer)

티유 비엔(TU Wien)에서 소프트웨어 공학과 인터넷 컴퓨팅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IT 보안 컨설턴트로서 5년 이상 모의 해킹을 수행해왔으며, 현재는 SBA 연구소에서 IT 보안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암호화 화폐와 분산 시스템의 복원 측면에 관해 박사 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관심 연구 분야는 암호화 화폐 기술과 네트워크 및 시스템 보안이다.

니콜라스 스티프터 (Nicholas Stifter)

비엔나 공대에서 소프트웨어 공학 학사와 전산 관리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과 스마트 계약에 관한 박사 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관심 연구 분야는 나카모토 합의, 분산 동의 프로토콜, 분산 시스템 주제에 대한 컴퓨팅 교육이다.

카타리나 크롬홀츠 (Katharina Krombholz)

오스트리아 비엔나 SBA 연구소에서 보안 관련 박사후 과정을 밟고 있으며, 비엔나공대와 비엔나응용과학대학 FH캠퍼스에서 디지털 포렌식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2016년 뛰어난 성적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사용성 높은 보안, 개인정보, 디지털 포렌식이 주 연구 분야다.

에드가 웨이플 (Edgar Weippl)

SBA 연구소의 연구 이사며, 티유 비엔의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티유 비엔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2년간 연구 스타트업에서 일했으며, 벨로이트 대학에서 1년간 강의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소프트웨어 벤더 ISIS 파피루스와 함께 뉴욕, 올버니, 프랑크푸르트 등지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2004년 티유 비엔에 합류해서 아 민 토아(A Min Tjoa), 마르크스 클레멘(Markus Klemen)과 함께 SBA 연구소를 설립했다. 「Computers & Security(COSE)」(Elsevier)의 편집위원이며, ARES 콘퍼런스를 조직하고 SACMAT 2015, 에소릭스(Esorics) 2015, ACM CCS 2016의 의장을 역임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가장 핵심 중 하나는 탈중앙화 시스템에서의 합의 문제로 요약할 수 있다. 흔히 ‘나카모토 합의’로도 불리는 비트코인 내의 합의 기법은 블록체인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항상 일치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주는 가장 주요한 요소다.
이 책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전반적인 역사를 소개하면서 비트코인 시스템 내부 알고리즘을 분석한다. 그리고 분산 시스템 내에서 지금까지 연구돼온 거의 모든 합의 알고리즘을 살펴보고, 각종 관련 문헌을 안내해준다. 이를 통해 무려 150여 개에 달하는 참고 문헌을 접할 수 있으므로, 분산 시스템의 합의 문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 함께 그 핵심인 합의 문제에 관심이 많은 개발자라면, 누구나 곁에 두고 꾸준히 참고할 수 있는 책이다.

CRAS 금융경제 연구소

머신 러닝과 통계, 블록체인에 기반한 금융 분석과 인공지능 기반의 핀테크 기법을 연구하는 곳이다. KAIST 전산학과 계산이론 연구실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병욱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핀테크 관련 새로운 기술 개발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저술하고 번역하며 세미나 및 강연을 겸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나 번역서로는 에이콘출판사에서 출간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탐욕이 삼켜버린 기술』(2018), 『머신 러닝과 통계』(2018), 『파이썬으로 배우는 금융 분석 2/e』(2017), 『웹을 위한 머신 러닝』(2017) 『R을 활용한 머신 러닝 2/e』(201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