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기술과학분야 선정도서

빅데이터, SNS, 큐레이션과 같은 개념을 알 것 같으면서도 생소한 단어들이 넘치고 있다. 비즈니스 영역에서 이런 최신 트렌드는 분명 중요하다. 그러나 단순한 활용이나 기술의 화려함에만 눈을 돌리기보단 이러한 트렌드가 이루는 큰 그림의 이해가 더욱 필요한 때다. 이 책은 빅데이터, 소셜 네트워크, 데이터분석, 사용자 경험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이해에서 시작해,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 흐름과 그에 걸맞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의 통찰력까지 폭 넓은 시각에서 설명한다. 특히, 오늘날 여러 곳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소셜(Social)과 경험(Experience)이라는 키워드를 다양한 분야에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빅데이터와 SNS 시대에 즈음하여 이 책을 통해,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고객 맞춤형 경영 전략을 세워 서비스/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그 밖의 다른 분야에서도 자신의 방향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

끊임없이 카카오톡을 하고 있는 딸아이를 보면서, 저 모든 행위들이 빅데이터로 수렴되고, 이는 다시 총체적인 변화의 동력으로 축적되고 있다는 점을 실감하게 된다. 저자들은 이러한 소셜미디어와 빅데이터의 긍정적 피드백(positive feedback)을 ‘경험의 확산’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한다. 이는 경쟁력을 강화하려 노심초사하고 있는 많은 기업에게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고민거리를 제시한다.
Better Understanding, More Money. 새롭지 않다고? 고객에 대한 이해나 사람에 대한 이해는 인류의 역사가 태동하며 함께 한 것이지만, 소셜 경험은 소셜 미디어와 빅데이터가 생겨나면서 더 크게 부각된 것이기에 비슷하면서도 다른, 전혀 새로운 접근이다. 저자들은 ‘아주 오래된 미래’를 친절하고도 세심하게 우리에게 보여준다. 차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 박영훈 / 액센츄어 코리아 경영컨설팅 대표

빅데이터가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빅데이터가 가지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무엇보다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답은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책은 빅테이터가 단순한 대용량 자료의 처리를 넘어 소셜 미디어 시스템과 결합했을 때 어떠한 파괴력을 보일 수 있을지 여러 가지 실증적인 예를 통해 쉽게 설명하며, 빅데이터의 진정한 의미를 컴퓨터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여졌다. 빅데이터와 소셜 시스템이 여는 새로운 세상을 엿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입문서로서 추천하는 바이다.
- 서봉원 / Adobe 시니어 연구원, 전 Xerox PARC 연구소 연구원, 메릴랜드대학교 전산학 박사

정보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심오한 변화 중의 하나가 사회적 소통이다. 여기서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는 사회현상을 분석하거나 예측하는 데도,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이 책은 빅데이터 시대의 사회적 의미에 관한 흥미로운 해석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의 방향을 제시한다.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 유종일 / KDI 교수

변화의 시대, 지금 당신이 가진 경쟁 전략은 무엇인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최근의 변화와 새로운 흐름은 많은 사람들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시장은 점점 더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예측할 수 없는 경쟁 상황 역시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같은 기존에 없던 이동성과 성능을 갖춘 스마트 기기의 등장은 새로운 생활 방식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와 맞물려 사회 환경과 문화 역시 급변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연결을 통해 사람들은 더 이상 기업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하지 않게 됐다. 자발적인 정보의 축적과 활용에 의한 빅데이터 시대 도래와 함께 거리나 시간 같은 물리적 경계가 사라진 지금의 소비자는 확대된 인프라를 통해 스스로 기업 평판을 만들고 이를 다른 소비자에게 유통시킬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
기업을 믿지 않게 된 소비자는 이제 개인적인 관계에 의한 정보를 네트워크에서 공유하며 새로운 신뢰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비즈니스상에서의 진정성을 원한 소비자는 자신과 관계를 가진 또 다른 소비자를 통해 이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부는 소셜에서 구축된 새로운 신뢰 관계를 하나의 해답으로 판단한다.

최근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는 ‘소셜’이란 말은 어떤 의미인가?

현재 우리에게 소셜(social)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소셜 네트워크, 소셜 커머스, 소셜 펀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새로운 영역에서 소셜은 큰 흐름이 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입장에서 소셜은 새로운 트렌드인 ‘경험’과 만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경험이란 개념은 최신 스마트 기기의 발전과 맞물려 비즈니스의 중요한 측면으로 다뤄진다. 많은 기업의 경영목표가 제품이나 서비스의 사용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맞춰지고 있다. 이때 소셜이란 흐름이 경험이라는 영역과 만나서 만드는 시너지와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존 경쟁 환경에서 기술적 우위에 있던 기업이 고객 (또는 사용자) 경험에 기반한 새로운 경쟁력을 가진 기업에 의해 추격 당하고, 다시 기존 기업이 새로운 경쟁 요소를 준비해 반격하는 시장의 상황이 빠르고 복잡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객에 대한 더욱 정밀한 정보와 한발 앞선 전략적 판단이 점점 더 필요해졌다.
특히 정밀한 소셜 분석을 통해 깊이 있는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한 고민은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 기업이 대응하는 전략적 방향을 잡는 중요한 길잡이가 된다. 결국 이런 노력은 기업에게 생존에 직결된 시장 적응력의 차이를 불러올 것이며 나아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비즈니스 모델을 정의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기업이 진정성을 지니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앞으로 기업이 고민해야 할 경영의 기반엔 진정성이 자리해야 하며 이는 이미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를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
진정성은 일방적인 소통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기업의 일방적인 소통에 거부감을 느끼고 그들의 진정성에 의문을 가지게 됐다. 다양한 특성을 가진 소셜 미디어의 발전과 다양한 계층으로 확산되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이미 새로운 변화가 발견된다. 소비자는 ‘소셜 커머스’와 ‘소셜 펀딩’ 같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의한 신뢰를 바탕으로 확산된 새로운 형태의 상거래 활동을 탄생시켰고 활성화시키고 있다. 또한 사회와 환경을 위한 작은 기여라는 소비의 자의식적인 측면을 다시 생각해 ‘윤리’라는 의식적인 개념이 포함된 ‘윤리적 소비’라고 불리는 새로운 패턴을 만들었다.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이 책에선 소셜과 경험이라는 큰 축을 통해 ‘소셜 경험 전략’을 구성하게 될 것이다. 소셜 경험은 이제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비즈니스의 전략이자 방향성으로 거듭나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진정성에 대한 해답도 여기에 있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이 책은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소셜과 경험에 관심 있고 이를 접목해 만드는 기업과 조직의 전략적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정리됐다. 새로운 고객 경험을 만들려는 제품/서비스 기획자나 마케팅 담당자, 신사업 관련 전략 담당자와 의사 결정자, 장기적 관점에서 비즈니스 트렌드를 궁금해하는 R&D 연구인력, 빅데이터와 소셜 미디어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현재 화두가 되는 빅데이터와 소셜 미디어, 고객/사용자 경험과 윤리적 소비를 포함한 다양한 트렌드가 보여주는 사회적인 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넘쳐나는 정보들과 기업의 전략적 판단을 돕는 정보 분석 같은 과제들에 대한 설명과 사례들을 통해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의 방향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배성환

연세대학교 Global MBA 졸업 후 LG전자의 사업 기획과 전략 업무를 거쳐 현재 SK플래닛에서 HCI(Human Centered Innovation)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경영 활동과 콘텐츠의 접목에 관심이 많으며, 디자인 씽킹과 서비스 디자인을 통한 혁신 활동을 다양한 영역에 소개하고 있다. Project Management Professional이며, 경험 디자인과 사회적 관계 기반 활동의 연결에 주목해 TEDxSeoul, UXCampSeoul 등 자발적 행사의 오거나이저와 사물인터넷 및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의 기획 운영자로 활동했다. 미래디지털가전창작제, 게임개발경진대회, 디지털영상공모전 등에서 수상하며 얻은 경험과 생각을 정리한 『서태지 키드가 스펙 세대에게』(책든사자, 2009),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실무적 고민과 고객과의 소통에 대해 정리한 『SNS 파워 마케팅』(명진출판, 2011), 사용자 경험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본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보는 UX 디자인』(에이콘출판사, 2011) 등을 저술했으며, 『멀티 디바이스 UX 디자인』(한빛미디어, 2014) 등을 감수하였다.

김동환

카네기 멜론 대학교 HCI 석사과정을 마친 후 뉴욕의 교육서비스 회사에서 인포메이션 아키텍트, LG전자의 스마트폰 UX 디자이너로 다년간 근무하며 경험 디자이너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이후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며, 인간의 개입 없이 알고리즘으로 뉴스 기사를 만드는 ‘로봇 저널리즘’ 연구를 국내 최초로 발표하며 정보 콘텐츠를 사회문화적인 경험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관심 연구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중앙대학교에서 서비스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사회학자를 위한 프로그래밍 기술과 같은 UX 및 사회과학 분야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스타트업의 UX 멘토링, 로봇 저널리즘 기술을 활용한 정보 서비스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배성환 저자와 공저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보는 UX 디자인』(에이콘출판사, 2011)과 출판업체가 고민해야 할 UX의 기본 개념을 담은 『e리딩을 위한 UX 디자인의 이해』(민음사, 2013)가 있다.

곽인호

성균관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12년째 삼성SDS에서 끈질기게 근무 중인 평범한 회사원이다.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과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만 IT개발/운영/기획 업무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전문가 취급은 받지 못하는 애송이 단계다. TEDxSeoul 초창기 기획과 행사 주최를 하다가 머리가 빠지는 스트레스 끝에 많은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을 접하고는, 더 넓은 경험에 대한 가치를 몸소 느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송용근

POSTECH 컴퓨터공학과를 다녔고, 일본 히로시마 대학에서 의학과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사이람에서 SNA연구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했고, TEDxSeoul 오거나이저와 마가진(magazyn) 엔지니어, 리켄 뇌과학연구소 연구생을 거쳐 현재 디메이저(dmajor)의 데이터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복잡한 시스템을 관계로 풀어내는 데 관심을 두고 있으며, 특히 사람 간의 소통과 관계를 연구한다. 『Visualize This 비주얼라이즈 디스』(에이콘출판사, 2012), 『데이터 마이닝 개념과 기법』(에이콘출판사, 2015), 『구글 애널리틱스로 모아보는 데이터』(에이콘출판사, 2016) 등을 번역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