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는 심리치유서 ㅡ 《오늘도 견뎌온 당신에게》

《오늘도 견뎌온 당신에게》는 일본 트라우마 심리학 최고 권위자 미야지 나오코 교수가 40년 넘게 상담 현장에서 마주한 ‘상처받은 마음’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돌봄의 기록이다.  


“상처는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

일본 트라우마 심리학 최고 권위자 미야지 나오코 교수의 최신작

 

일상의 작은 상처와 마음의 고통이 일상이 된 현대 사회에서, 일본 트라우마 심리학 최고 권위자 미야지 나오코 교수가 최신작 《오늘도 견뎌온 당신에게》(원제: 《傷つきのこころ)를 국내에 첫 선보였다. 이 책은 심리학적·사회문화적 시선으로 현대인이 겪는작고 반복적인 상처에 주목하며, 이를 개인의 약함이 아닌 사회 구조의 산물로 해석하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야지 나오코 교수는왜 이렇게 쉽게 상처받는 걸까?”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다루며, SNS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문화, 평가 중심의 사회 분위기, 불안한 돌봄 체계가 우리 마음에 지속적이고 미묘한 상처를 입히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무심한 말 한마디’, ‘비교당하는 느낌’, ‘이해받지 못하는 감정등 평범하지만 누구나 경험하는일상의 상처를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조명한다.


책은 상처를지워야 할 문제가 아닌말할 수 있어야 하는 감정으로 바라본다. 한국 사회에 여전히 강한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미덕이라는 문화 속에서 상처는 침묵과 고립을 낳지만, 진심 어린 대화와 공감을 통해서만 치유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저자는나는 분명 피해자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문득 누군가의 상처가 되어 있었다는 고백을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가 얼마나 유동적인지 깨닫게 하며, 타인에 대한 공감과 자기 수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정서적으로 지친 MZ세대는 물론, 돌봄과 관계 속에서 고립감을 느끼는 중장년층, 그리고 감정 노동과 상담 현장의 전문가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산다는 보편적인 위로와 함께, 지금 필요한 것은치유가 아닌공감의 언어임을 전한다.

지금 아프다고 느끼는 당신, 그 감정은 잘못된 것도, 지나친 것도 아니다. 그저, 당신의 마음이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뿐이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괜찮지 않아도, 정말 괜찮습니다.”

감정을 받아들이는 순간, 회복은 시작된다


상처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자주, “괜찮다고 말하며 그 아픔을 외면하고 억누른다. 오늘도 견뎌온 당신에게》는 미야지 나오코 교수가 40년 넘게 상담 현장에서 마주한상처받은 마음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돌봄의 기록이다.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이 책은 전문가가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일상의 관계에서, 말 한마디에서, 눈빛 하나에서 시작된 상처가 어떻게 마음을 흔들고, 삶의 방향을 바꾸는지, 그리고 그 상처를 어떻게돌봄이라는 태도로 회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내가 왜 이렇게 자주 상처받는 걸까?”

“남들은 다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만 유난한 걸까?”


이런 질문 앞에 머뭇거려본 사람이라면, 이 책 속 문장 하나하나가 당신을 껴안아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위로를 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마음이 왜 다치는지, 어떻게 회복되는지, 그리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지를 심리학적 통찰과 공감 어린 문장으로 풀어낸다.

미야지 나오코 교수는 말한다

당신이 너무 자주 상처받는 이유는, 그만큼 진심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며 괜찮은 척하는 사회에서, ‘괜찮지 않다고 말하는 용기가 당신을 살립니다.”

 


회복의 과정은 ‘직선’이 아니라 ‘나선형’이다. 앞으로 나아가다가도 다시 뒤로 밀릴 수 있고, 멈춰 서서 돌아보게 될 수도 있다. 


◈ 책 속에서 ◈


인간은 본래 선과 악이 공존하는 복잡한 존재다. 피해자로 여겨지는 사람도,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도, 정의감에 사로잡혀 SNS에 글을 올리는 사람도 모두 마찬가지다. 하지만 온라인 공간에서는 쉽게 선과 악의 이분법적 판단이 이루어지고, 그 결과 과도한 정의감만 주목받기 쉽다. 따라서 ‘상처받는 일’만을 걱정하기보다, 우리 자신 안에 숨어 있는 ‘가해 가능성’을 자각하고,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 ‘정의감이라는 이름의 폭력’ 중에서 

 

현대의 인간관계는 ‘포스트잇’과도 같다. 포스트잇처럼 쉽게 붙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관계. 이러한 얕은 관계는 서로 상처받지 않으려는 마음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물론, 사람들과 깊이 얽히지 않으면 갈등이나 속박에서 자유로워지고, 상처 입을 일도 줄어든다. 그런 관계가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인생의 다양한 고난과 좌절, 상실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그런 얕은 관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 ‘상처받을 용기, 관계의 시작’ 중에서

 

그릇이 깨졌을 때 금가루로 수리하듯, 마음의 상처 또한 반드시 회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상처받은 경험은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우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인간으로서의 매력을 키우는 바탕이 되기도 하며, 때로는 창조적 에너지를 끌어내는 힘이 되기도 한다.

― ‘상처받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 중에서 

 

나는 가끔 ‘상처를 가꾼다’라는 표현에 대해 생각한다. ‘상처’라는 단어는 어두운 느낌을 주어 미간을 찌푸리게 하지만, 상처를 마주할 때 오히려 긴장을 풀고 여유롭게 바라보는 태도 필요하다. 상처를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인생은 더욱 풍요롭고 의미 있는 경험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 ‘마음의 흉터를 꽃피우는 법’ 중에서

 

상처받는 연습만큼이나 ‘상처 주는 연습’도 중요하다. ‘상처를 주는 연습이라니?’ 하고 의아할 수 있지만, 인간관계에서는 언제나 상대가 원하는 말과 행동만 할 수는 없다. 때로는 불편한 말을 해야 하고, 다가오는 상대를 거절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 ‘상처 주는 말에도 온도가 있다’ 중에서

 

회복의 과정은 ‘직선’이 아니라 ‘나선형’이다. 앞으로 나아가다가도 다시 뒤로 밀릴 수 있고, 멈춰 서서 돌아보게 될 수도 있다. 나는 이를 ‘군데군데 비어 있고 결말도 알 수 없는 추리소설을 읽는 과정’ 같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가 지지자나 조력자라면, 상처 입은 사람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력(Resilience)을 믿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군데군데 빈틈이 있어도 괜찮다. 지금 당장 이야기를 꺼내지 않아도 괜찮다. 우선은 곁에 다가가,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 그것이 상처를 치유하는 가장 진심 어린 첫걸음이 될 것이다.

― ‘치유의 첫걸음, 공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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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er. 노선희(shnoh@acornpub.co.kr)
《오늘도 견뎌온 당신에게》는 
인터넷 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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