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信] 물고기 실종사건

오늘도 어김없이 어항에 먹이를 넣어주던 황.
"...아니 이런. 없어요.. #$#@%#%&"
"뭐가?" "엥?" "진짜다"

이런.. 이게 웬 날벼락.  물고기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렸습니다.
파란 열대어넘(베타)와 한 솥물 먹던 청소물고기 코리도라스가 없어졌습니다.
입이 방정이라고, 정말로 물밖으로 뛰쳐나와 죽은 건 아닌지 아무리 둘러봐도 사체(!)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 정황증거1.
어제도 이어진 야근 중에 물고기를 목격한 황.의 증언
"새벽 2시쯤 사진 찍어주려고 보는데 베타가 청소물고기를 막 건드리고 쪼고 있더라구요."

# 정황증거2.
왠지 오늘 파란 베타의 배가 빵빵해보입니다요. 어떻게 물고기가 먹어치울 수가 있지? 하지만 온갖 것들을 다 먹어치운다는 소라의 일족 애플즈네일의 행동거지도 둔탁한 것이.. 이 녀석들이 배가 매우 부른 모양입니다.

# 정황증거3.
양쪽다 똑같이 먹이를 넣어주었는데 (이 때는 실종사실을 미처 발견하기 전) 지금 보니 파란 넘의 어항에 먹이는 그대로 돌틈에 남아있네요. 원래 걸신들린 듯이 먹던 애들인데 본척만척 관심도 없어요. --; (아래 사진 참조, 주황색이 먹이...)


어제 서늘님이 말씀하신 듯 얘들이 뭔가 일을 저지른 게 아닌가 싶은데요. -.-
아... 이런 걸로 낚시성 포스트를 올리려던 건 아니었는데...
그나저나 살벌해서 일이 손에 안잡혀요. 흑흑흑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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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늘| Sep 14, 2006

    ㅜㅠ

  • 고기박사| Dec 28, 2008

    저런 베타는 사나운 고기입니다
    청소물고기 코리도라스든 뭐든
    몸집이 자신보다 작거나 약하거나 또
    종족이 순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되도록
    베타는 같은 종 끼리 키우시는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