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그램, 원하는 현실을 그리는 미래를 맞이하다.

"현실은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다." - 마이크 펠(Mike Pell)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우리는 생소한 이름의 새로운 세계로 이제 막 들어서고 있다.

홀로그래픽 디자인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시각화하는 인비저닝(envisioning)이라 불리는 프로세스로 시작한다.
영향력 있는, 기억에 남는,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홀로그램 경험을 만들기 위한
정신적 프레임워크와 디자인 프로세스를 소개하는 책 『홀로그램 미래를 그리다』가 출간됐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Star Wars: Episode Ⅳ - A New Hope)> 중에서

1977년작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에 등장하는 로봇 알투디투(R2-D2)
악당 다스베이더에게 납치된 레아 공주의 메시지를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전한다.
이때 알투디투는 '홀로그램'을 이용해 레아 공주가 처한 상황을 마치 직접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전달한다.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중에서


<아이언맨(Iron Man)> 중에서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거쳐 <아이언맨> 시리즈까지,
점점 더 많은 영화에 홀로그래픽 인터페이스와 홀로그램이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날마다 진보하는 기술 덕분에 이제는 영화가 아닌 실생활 속에서도 홀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 홀로그램(Hologram)

홀로그램은 그리스어로 완전하다는 뜻의 '홀로(holo)'와 그림을 의미하는 '그램(gram)'의 합성어로
레이저 광선으로 2차원(2D) 평면에 3차원(3D) 입체를 묘사하는 기술을 말한다. (한경 경제용어사전,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토론토 대학의 폴 밀그램(Paul Milgram) 교수와 일본 ATR 통신시스템연구소의 후미오 기시노(Fumio Kishino)는
차세대 통신 환경을 '상호작용을 위해 충분한 현실성을 가진 이상적인 가상 공간'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차세대 통신 환경의 대안으로 가상 공간과 현실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을 제시했다.
이것이 바로 최초 '혼합현실'의 개념이자 정의다. - A Taxonomy of Mixed Reality Visual Displays (1994)

혼합현실이란 결국 디지털 콘텐츠가 물리적 세계에 전혀 이질감 없이 융합한 것이다. (본문 24p)





홀로그램이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는 사례는 이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현대자공차 제공 이미지

현대자동차는 스위스 홀로그램 전문기업 웨이레이에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웨이레이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결성해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개발에 나선다.
2020년 이후에는 양산차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故) 김광석 홀로그램 공연 모습 (사진제공-DIP)


고(故) 최종현 회장 (사진제공-SK)

최근에는 이미 고인이 된 인물을 홀로그램으로 재현하는 시도가 국내에서 늘어나는 추세다.
고인을 홀로그램으로 복원한 국내 최초 사례는 2016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의 가수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다.
디지털헤리티지(죽은 사람이 남긴 디지털 콘텐츠) 사업의 일환이었다.
SK그룹은 고(故) 최종현 회장 20주기 추모식에서 최 선대 회장의 생전 모습을 홀로그램 영상으로 재현하기도 했다.





한편 간호사 교육생들에게 의료 상황에 대처하는 경험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혼합현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있다.
홀로페이션트(HoloPatient)는 런던의 교육 회사인 피어슨 PLC(Pearson PLC)가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홀로렌즈(HoloLens) 헤드셋용으로 개발한 교육용 응용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러한 혼합 및 가상 현실 프로그램은 기존 기술에 대한 보완적 보조 장치로,
환자 대역이나 컴퓨터 조종 마네킹, 시뮬레이션 센터를 만들 자원이 부족한 학교에서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매직리프가 구현한 체육관에 등장한 고래 (https://www.facebook.com/magicleap)

매직리프(Magic Leap)는 '자연스럽고 인간친화적인 웨어러블 컴퓨팅 인터페이스' 개발을 목적으로 2010년 설립됐다.
사용자의 손바닥 위에서 작은 코끼리가 장난을 치고, 거대한 고래가 실내 체육관에 등장하는 등
혼합현실을 통해 '영화적 현실'을 생생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매직리프는 구글, 알리바바, 워너브라더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로부터 올해 초까지 총 20억달러(2조 270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2017년, 257억달러(약 28조7583억)에 불과했던 세계 홀로그램 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 416억달러(46조5504억원)에서 2025년 1162억달러(130조 278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홀로그램 응용을 미래 사업 전략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다양한 방면에 응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준비모습을 엿볼 수 있다.




『홀로그램 미래를 그리다』는 홀로그래픽 이미지 실전 디자인 방법론으로,
경영자,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가이드북이다.

홀로그램 뿐 아니라 총체적으로는 디자인, 설계, 개발, 기획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안내하며
저자 마이크로소프트 개러지(Microsoft Garage)의 최고 디자이너인 마이크 펠(Mike Pell)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개러지(Garage) 프로젝트'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이가 창고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직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마이크 펠(Mike Pell)


강력한 홀로그래픽 경험을 디자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공간에 대한 일반적인 처리나 아이디어 코딩에 필요한 단계적 지침서는 아니다.
이 책은 디자인에 관한 책이다.
무엇보다 홀로그램은 우리의 상상을 실현시킬 수 있다.

『홀로그램 미래를 그리다』로 상상을 현실에 불러올 수 있는 홀로그램이 가득한 미래를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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