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이야기까지) 오늘은 에이콘의 "열두 번째 생일" :)

며칠 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듯하더니 오늘은 11월이라고 하기엔 조금은 후텁지근한 날이었습니다. 여의도에서 필자분과 점심 약속이 있어서 강변도로를 신나게 달렸는데, 구름을 가득 안고 낮게 가라앉은 하늘과 어딘지 모르게 칙칙한 분위기는 구름 한점 없는 높은 하늘의 전형적인 가을 날과는 또다른 맛을 안겨주더군요. 게다가 온 주위를 울긋불긋 아름다운 빛깔로 장식한 단풍과 낙엽으로 인해 정말 운치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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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오늘은 저희 에이콘출판사의 열두 번째 생일날이었거든요. 1996년 11월 어느 가을날 회사의 문을 열고 만 열두 해가 된 날이죠. (위 사진은 저희 에이콘이 회사 생일에 즈음해, 엊그제 단촐하게 가을 단풍과 한우(!) 맛기행을 다녀오던 날 차 안에서 후다닥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은 좀 엉망이지만, 가을 분위기는 물씬하죠? 역시 웬만한 사진 전문가가 아니라면 저같은 초짜는 가을 풍경은 역시 그저 마음 속에 찍어둬야 할 듯합니다.)

블로그를 열고 3년째 생일을 자축하게 되었네요. 지금은 미국으로 날아가 버리신 이수인님이 재작년에 그려주신 축하 그림을 받은 지도 어언 2년이 지난 게고, 작년 패러디 스타북스로 한바탕 웃음을 안겨드린 것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난 거였군요. 세월 너무 빨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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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차니님이 얼마 전 웹 앱스콘 행사차 한국을 찾았던 조엘 스폴스키와의 뒷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시며 저희 블로그 글을 강추하셔서인지 차니님 블로그에서 찾아오신 손님도 꽤 많으신 듯합니다.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

<a href="http://video.msn.com/?mkt=en-US&playlist=videoByUuids:uuids:f07abbe2-2b64-4aec-97a2-a61024feea69&showPlaylist=true&from=msnvideo" target="_new" title="조엘 스폴스키">Video: 조엘 스폴스키</a>

차니님 블로그에서 퍼온,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조엘 스폴스키 인터뷰 동영상도 구경해보세요. 저희 에이콘 데스크 앞쪽에서 진행하셨던지라, 화면 뒤에는 우리 (보석같은) 영주과장, 지영대리 모습도 보이고 저자 오창훈님도 보이시네요. :) 인터뷰 모습은 이랬죠? 인터뷰는 우리 실버라이트 저자 리건님, 놀랍게도 촬영과 편집은 MS의 미녀 선영님이 맡아하셨구요. 아니!! 웬 황씨일가 총출동... -0-;;;; 이날 통역을 맡아주신 김성훈박사님이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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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어제는 모 열혈 독자에게서 깜짝 생일 선물을 받기도 했습니다. 정말 놀랬죠. 저자나 역자분들로부터 책 출간 후에 감사 선물이나 전화, 먹거리, 갖가지 써프라~이즈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도 가슴이 뭉클했는데, 독자에게서 이런 선물을 받으니 몸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감사인사도 못 전했는데 이자리를 빌려 인사드릴게요.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m(_._)m

요즘은 하루가 멀다하고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네요. 오늘 저녁에도 반가운 손님이 오시거든요. :) 지금 저 사무실 한 쪽에서 머리 빡빡 밀고 열심히 집필에 몰두하고 계신 모 저자분도 계시고 말이죠. 사실 개인적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걸 그리 즐기는 성격이 아닌데도, 이게 일이 되다보니 요즘은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

사람이야 정말 길게 사귀어봐야 제대로 알 수 있다지만, 이래저래 세상에 힘든 일이 많은 때에 새로운 일에 도전하시고 꿈과 희망을 갖고 에이콘과 인연을 맺게 되는 모든 저자, 역자, 독자분들께도 행복한 일들만 일어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동안 저희가 받은 크나큰 사랑을 여러분께 좋은 책으로 보답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면에서 미흡한 점이 많을 테지만, 개선할 점 정확히 지적해주시고 아낌없이 질타해주시며 뜨겁게 성원해주시기 바랍니다. 내년 이맘 때도 저희 에이콘은 더욱 행복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에이콘의 싹을 틔우시고 불철주야 애쓰시는 저희 사장님과 정말 하나같이 보석같은 우리 직원들. 그리고 누구보다도.... 저희 에이콘 아끼고 지원해주시는 역자, 저자 한 분 한 분께 정말정말 감사하단 말씀 꼭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 후기 ++

에이콘 생일날 오후 5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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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런 케익이 배달되어 왔어요. 헛. 뭐지?

월간 마소가 가끔 마감을 할 때면 필자들에게서 예쁜 여기자에게 피자가 배달되어 오더라는 배아픈 얘기를 종종 들어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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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쁘죠? 바로 이번에도 저자도 아니고 역자도 아닌 독자분이 보내오셨더라는....

일명 임현수닷컴이라 불리는 프리버즈님. 본인이 보내시고서도 못 미더웠는지 밤 10시 넘어 오셔서 케익맛 직접 확인하고 한 조각 축내고 가시는 쎈~쓰(!)까지. -0-; 이 날 이런 저런 이유로 뿔뿔이 회사에 오셔서 축하까지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저희... 열심히 살게요! ㅎㅎㅎ
CC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에이콘출판사에 의해 창작된 이 저작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호야지기| Nov 06, 2008

    모 열혈 독자가 도대체 누구인지 정말 궁굼해요^^

  • 고이고이| Nov 06, 2008

    왠 KE로 시작하시는 그분 같습니다 ^^

  • jrogue| Nov 06, 2008


    오~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개발자를 위한 멋진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 jrogue

  • 태우| Nov 06, 2008

    오호!!! 축하합니다.

    에이콘
    계속 좋은 책으로 우리를 발전시켜주시고,
    날로날로 번창하시기를 ^^

  • 편집장| Nov 06, 2008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기획하고 출판해 주세요. >.<

  • 지저깨비| Nov 06, 2008

    보석같은 임직원들이 같이 일하신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

    더욱 더 발전하시고 더 좋은 책을 출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창립 1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

  • dawnsea| Nov 06, 2008

    축하합니다~ ^^

  • 수정| Nov 06, 2008

    축하드려요^ㅡ^

  • Dreaming| Nov 06, 2008

    생일 축하드립니다. :) 앞으로도 자주 찾아뵙고 잼있는 이야기 많이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머 그럴려면 due date맞추는게 우선이지 싶긴 합니다만 말입니다. ㅋㅋㅋ 오늘 손님 중 한분은 제가 맞죠? ;)

  • 황상철| Nov 06, 2008

    축하드립니다. 저도 에이콘을 알게된후 많은 변화를 겪어서 남다르네요.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출판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 conv2| Nov 06, 2008

    에이콘의 열두 번째 생일을 먼저 축하드립니다.

    재작년 이맘 전에 에이콘에 들렀다가 우연히 그 날이었던 게  기억이 납니다. 그 후부터 찾아가야지 하면서도 어느새 역시 2년을 훌떡 넘겼습니다. 그 동안 많은 책이 나와서 독자에게 사랑을 받고 계시는 걸 보면서 참 뿌듯했습니다.  

    에이콘과 같이 할 기회는 비록 없겠지만, 예전도 지금도 변함없이 번역 품질을 아주 깐깐하게 따지는 에이콘인만큼 좋은 책을 독자에게 더 많이 보여 줄 수 있기를 멀리서 바라고 있겠습니다. :-)

  • 민병호| Nov 07, 2008

    완전 축하드려요!ㅎㅎ

    오늘 선물이라도 사서 가야하는 건 아닌지...^^;;

  • 프리버즈| Nov 07, 2008

    와~ 축하해요.

    항상 좋은 책과 좋은 사람들 읽고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inome| Nov 07, 2008

    열두 번째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만들어주시고
    더욱 발전하시기 바랍니다.

    에이콘 화이팅~!

  • 레몬에이드| Nov 07, 2008

    축하드려요 ^^

    투병하다가 이제야 조금 움직 일수 있어서
    이렇게 늦었네요
    와아 벌써 열두번째라... 멋지네요
    120만번째 생일까지 열심히 달려가세요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 열이아빠| Nov 07, 2008

    작년도 스타북스는 못보고 지나갔나 보네요.
    지금 보니...아침부터 일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자꾸 머릿속에 이미지가 떠올라서..^^
    모두 축하드려요.~~

  • 그로커| Nov 07, 2008

    뭐 도움드린건 없지만 12살 생일 축하드립니다.
    계속 좋은 책 내시고 전설적인 출판사가 되길
    빌어요~~

  • lovedev| Nov 07, 2008

    ^^; 동영상에 제 모습이 참 많이도 보이네요..??  에이콘 12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100번째 1000번째를 넘는 장수하는 회사가 되기를 ...
    퐈이팅~ 정말 축하드립니다!

  • 다니엘맘| Nov 07, 2008

    건강하고 행복한 에이콘 가족분들~
    저도 행복한 마음으로 축하드려요~~~
    곧 환갑도 맞을 것 같은 느낌~~ ^-^
    책읽기 좋은 가을날~
    즐거운 생일되셨길 바랍니다.

  • kenu| Nov 07, 2008

    늦었지만 생일 축하합니다. ^^;
    심장부에 있어서, 가까이 있는 사람이 더 묻어가는 듯 합니다.

  • 에이콘| Nov 07, 2008

    호야지기님. 최연소 독자분께 선물을 받게 되어서 더욱 감개무량했답니다. 고마워요. 참, 대학 합격하셨다면서요. 축하해요. ^^

    고이고이님. keXX님은 요즘은 속세로 나온 지 한두 달 된 분인 듯한 패션으로 다니시네요. 머리도 수염도 덥수룩. ㅋㅋ

    jrogue님, 고맙습니다. 좋은 책 번역해주시는 덕분이지요. 앞으로도 좋은 책 번역 잘 부탁드려요~

    태우님, 고마워요. ^^ 늘 응원해주셔서 든든하답니다. 올해는 천원 콘서트 안 하시나요? 바람몰이 또 한번 해야 하는데~ ^^

    편집장님, 네.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저깨비님, 자주 들르셔서 블로그 글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dawnsea님, 감사합니다. 늘 재미있는 말씀도 고맙구요. ^^

    수정님, 어여쁜 우리 수정씨의 책을 어서 선보이길 바래요. 축하 고맙고, 이렇게 늘 블로그 찾아줘서 정말 고마워요. 기분좋게 시작한 우리 인연 잘 이어나가요~

    Dreaming님, 네, "반가운 손님" 맞아요.:) 타조알님과 재미있는 이야기 나눠서 저희도 즐거웠습니다. :) 다음에 kenu님께 내기 이기는 날, 모두 모여 맛있는 거 함께 먹어요. ㅋㅋ

    황상철님, 그러게요. 제가 옆에서 본 모습만으로도 많은 변화를 겪고 계시네요. 늘 노력하시니까 가능한 거겠죠. 앞으로도 도움 많이 주세요.

    conv2님, 루씬 인 액션 나온 지도 어언 3년이 훌쩍 넘은 거죠? 아, 언제 이렇게 시간이 간 걸까요. ㅎㅎ 좋은 책 많이 집필해주세요. :)

    병호님, 요즘 너무 바쁘신 거 아니에요? 몸 잘 살펴가시면서 일하세요. 곧 만나요. ^^

    프리버즈님, 아... 오늘 이렇게 또 한편의 감동을 안겨주시네요. 이야기는 곧 블로그에 공개해야지. ㅎㅎ 정말 고마워요. ^^/

    inome님, 어려운 부탁에도 늘 흔쾌히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요즘 차는 잘 나가나요? 한번 몰고 오셔야죠. ^^

    레몬에이드님, 요즘 조용하신 듯했는데, 편찮으셨어요? -0-; 늘 건강에 유의하시구요. 축하 감사합니다~

    열이아빠님, ㅎㅎ 작년에 못 보셨구나. 링크를 끼워넣은 보람이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그로커님, 도움 드린 게 왜 없겠어요. 앞으로도 조언 많이 주시고 곧 생애 첫 프로젝트도 시작해보셔야죠. :)

    lovedev님, ㅎㅎ 어디 가서 불로초라도 찾아봐야 겠군요. 에이콘과 인연을 맺은 2008년, 인생에서 기록해둘 만한 사건이 되길 바랍니다. :)

    다니엘맘, 고마워요. 늘 잊지 않고 찾아주고 축하해줘서. :)

    kenu님, 심장부에 계신데 오늘은 너무 일찍 가셨네요. ^^

    (좀 민망하긴 하지만) 모두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

  • 大山| Nov 08, 2008

    제가 미국에 와 있는 동안 에이콘이 생일을 맞았군요. 함께하진 못하지만 정말 축하드리구요. 앞으로도 좋은 책으로 한국 IT를 이끄는 밝은 등불이 되시길 바랍니다.

  • yuna| Nov 10, 2008

    오, 저는 김희정 부사장님 생일 축하드리러 (하루 늦었네요 ㅜ.ㅜ) 왔는데, 에이콘의 열두번째 생일이 며칠 전이었군요.
    에이콘 생일도 축하드리고요!
    부사장님 생일도 축하해요!
    보고싶어요 부사장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