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 각자의 블로그, 『블로그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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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히어로즈
부제: 파워 블로거 30인이 말하는 블로그 마케팅 성공 전략

마이클 A. 뱅크스 지음 | 최윤석 옮김 | 2008년 7월 3일 출간예정
432쪽 | 20,000원 | ISBN 9788960770478 | acornLoft 시리즈
특별부록: 한국의 파워 블로거를 만나다 (기고: 임원기 기자)


세계를 움직이는 블로그 히어로즈 30명의 이야기와 비밀을 육성으로 담아낸 파워 인터뷰!
파워 블로거가 들려주는 블로그 성공 전략과 그들만의 매혹적이고 내밀한 이야기!


작년은 칸 국제영화제가 60살을 맞는 해였습니다. 칸 영화제 60주년을 기념해 조직위원장 질 자콥이 제작과 편집을 맡고 35장의 감독을 그러모아 "영화관(시네마)에 대해 그들 각자의 색깔과 느낌을 담아내어 만든 옴니버스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들 각자의 영화관(Chacun son cinéma)"라는 영화였는데요.

한창 이 책 『블로그 히어로즈』의 출간을 앞두고 기획한 한국어판 특별 부록 인터뷰를 진행하던 5월 어느 주말 오후 개봉하기를 1년동안 손꼽아 기다렸던 이 영화 '그들 각자의 영화관'을 보러 냅따 달려 갔습니다. 어찌 보면 사실 헤드 카피만 봐도 느낄 수 있는 당연한 생각이었겠지만, 한편 한편 벅찬 감동을 안겨주는 영화를 보며 '우리 책과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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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과 하루'와 '비키퍼'로 유명한 테오 앙겔로풀로스는 짧은 '3분'의 영화속에서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를 추억하기도 하고, 대표적인 좌파 영화 감독인 켄 로치는 '해피 엔딩'이라는 단편에서 상업영화가 넘쳐나는 영화관을 조소하기도 합니다. 기타노 타케시 특유의 동화적인 유머도 재미있었고, '중앙역'으로 유명한 월터 살레스는 질 자콥을 들먹이면서 신나는 랩(?) 한판을 퍼부어주죠. 어떤 분들은 최악으로 꼽은 '로만 폴란스키'의 최불암식 유머를 가미한 '에로틱한 영화보기'는 뜻하지 않은 반전으로 제겐 웃음을 한 가득 안겨주기도 했구요.

3개의 영화관에서 모바일 폰을 이용해 독특한 영화보기를 시도하는 '아르토 동시상영'은 참 신선했고, 왕가위의 영화관은 역시나 우리의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매력을 안겼구요. 물론 그중 몇몇 영화는 식상하기도 혹은 너무나 익숙한 감정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이 늦은 밤에 잠시 돌이켜봐도 참 가슴 깊이 짜릿함을 안겨주는 영화가 많았습니다.

'영화관'이라는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장소를 떠올리며 이렇듯 각양각색의 색깔과 개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든 작품이 "그들 각자의 영화관"이었다면 세계 유명 블로그 영웅들의 성공 비결과 고충을 담아 한 권에 묶어낸 책이 바로 '그들 각자의 블로그'라는 부제를 붙여도 좋을 법한 『블로그 히어로즈』입니다. 저자 마이클 뱅크스는 30명의 블로그 영웅들을 한 명씩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정리해 30장에 걸쳐 책에 담습니다. 전업 블로그에서부터 파트타임 블로거, 기술 블로그에서 비디오 블로그까지. 다양한 블로거의 대답은 사실 정답도 없습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블로그 트래픽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했습니까?"
"검색 엔진 최적화(SEO)를 사용합니까?"
"새로 시작하는 블로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이에 대답을 하는 블로거들의 대답 또한 비슷하기도 혹은 전혀 다르기도 합니다.

"SEO 그런 거, 전 혐오해요!" // "전 SEO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링크를 많이 걸었어요" // "열심히 잘 쓰니까 저절로 찾아오던 걸요?"

하지만 그들의 목소리 속에 모두가 힘주어 이야기하는 대목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를 쓴 뒤부터 등에 커다란 짐을 하나 이고 다니는 것 같아요. -_-
열정이 가장 중요해요! --b
자신있고 관심이 많은 내용으로 글을 쓰세요.

하지만 그저 열정만으로 그들이 성공했을까요? (블로그를 쓰는 분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만한 이야기지만) 타고난 글쟁이가 아닌 다음에야 블로그를 운영하는 일은 늘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그런 고충은 어떻게 이겨나가고 있을까요?

모두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답을 내놓는 블로거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이 책속에 그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물론 한 가지, 모든 건 "아는 만큼 보이게 마련". "그들 각자의 영화관"에서도 그랬듯이 (저도 잘 알지 못하는 감독들도 있었지만) 각 감독의 세계를 이해하고 있다면 영화가 30배의 감동으로 다가오듯이 이 책에서도 블로그들을 잘 알고 있다면 더욱 재미 백배일 테구요. 하지만 걱정은 마세요. 마이클 뱅크스가 우선 블로그를 간단히 소개하고 나서 인터뷰로 여러분을 모시고 가니까요. 같은 사람도 보는 이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설 수 있듯이, 그리고 미처 모르던 모습을 알아가는 설렘 만큼 블로그의 또다른 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덧붙여, 특별부록으로 그동안 인터뷰 했던 한국어판 특별 부록을 만나는 기회도 놓치지 마세요.  늦은 밤에도 YES24, 교보문고, 강컴, 인터파크에서는 예약 판매를 받고 있습니다. :) 많이 기대해주세요. ^^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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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크몬드| Jun 24, 2008

    기대되는군요

  • grokker| Jun 24, 2008

    정말 열정이 가장 크죠.  기대가 되는 책이군요. :)

  • 프리버즈| Jun 25, 2008

    와, 잼있겠다!

  • yoonsuk| Jun 25, 2008

    번역이 미흡해서 그런지 교정보느라 고생 많으세요. 부록 인터뷰를 통해 처음 우려와 달리 어느 나라, 어느 문화나 블로거들의 고민이나 성공 요인은 비슷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내일까지 같이 교정 끝내겠습니다.

  • 배준오| Jun 25, 2008

    블로그에 관심이 많아서인지..책의 제목만으로도 확~ 땡기는군요..

  • 에이콘| Jun 25, 2008

    이 글로 여러분의 흥미를 이끌어 냈다면, 어제 밤 원고 보다가 갑자기 생각나 졸린 눈 부비며 글 쓴 보람이 있군요. 독자들과 댓글로 서로 소통하는 것. 이게 바로 블로그 쓰는 재미이자 의미! 이 책에도 계속 나오는 얘기에요. ^^ 모두 감사합니다.

  • StudioEgo| Jun 25, 2008

    이번에 WILEY사에서 나온 Heroes시리즈(Blogging heroes, web2.0 heroes, online marketing heroes)를 다 사보았는데요.  
    Blogging Heroes가 이번에 번역된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
    (아직 저 원서는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4학년이다 보니 이리저리 일에 치여서^^)

  • 짱가| Jun 26, 2008

    재미있는 책일것 같네요.

  • 지니랜드| Jun 26, 2008

    이제 슈퍼맨 배트맨 등도 블로깅을 시작하는건가요? ㅎㅎ

  • 에이콘| Jun 26, 2008

    StudioEgo님, 블로그에 쓰신 글도 잘 봤습니다. 원서 읽어보셨다니 번역서 읽는 재미가 더 쏠쏠하실 듯해요. ^^

    짱가님, 네, 재미있습니다. 저는 요즘 매일 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고 있다는~~~ ㅋㅋ

    지니랜드님, 하하. 엑스멘,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원더우먼, 핸콕까지 모두 모실 걸 그랬나봐요.ㅎㅎㅎ

  • 이정웅| Jun 26, 2008

    우왓 땡기네요~!

  • 에이콘| Jun 27, 2008

    정웅님, 안녕하세요. 블로그를 새로 꾸리셨군요. 저도 들어가봤어요. ㅎㅎ 아무래도 이 책 꼭 읽어보셔야 할 듯! ^^

  • 먹는 언니| Jun 30, 2008

    상당히 흥미 땡기는 책인데요. 저도 한권 찜!

  • 에이콘| Jul 01, 2008

    안녕하세요. 먹는언니님. (...이라고 쓰면서도 필명이 참~ ^^; 재미있습니다) 블로그에도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시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책 많이 펴낼 예정이니 저희 블로그 자주 자주 들러주세요.

  • kenu| Jul 04, 2008

    블로그 쓴 지 5년이 되었고, 매일 블로깅한 지 7/10이면 하루빼고 꼬박 1년이 됩니다. 근데 아직 못떴거든요.
    이거 보고 뜨면 쏘겠습니다. ^^;

  • 에이콘| Jul 05, 2008

    애인도 아니고(!) 매일 날짜 헤아리면서 "이제 (블로그) 1주년이 며칠 남았어요."라고 하시는 분은 첨 봤다능. -0-;;
    당연 책 보면 뜨죠. 어서 읽어보세요. 쏘일 날만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