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을 날리는 시원한 신간 두 권!

실전 웹사이트 분석 A to Z』와『자바 병렬 프로그래밍』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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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웹사이트 분석 A to Z』은 역자 정유진님의 달콤쌉쌀뜨거운 온라인 역자 후기가 독자분들의 마음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었더랬습니다. 블로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이라는 말은 요새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던 말이지만, 이 책을 옮긴 정유진님은 이를 몸소 실천해주셨네요. 2003년부터 시작한 블로그 유진닷컴 주인장으로서의 블로거, 『정유진의 웹2.0 기획론』저자, 그리고 이번 역자로서의 도전까지 일의 크고작음에 연연하지 않고 늘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하고 그에 마음을 쏟는 그 열정이 참 멋집니다.

특히나 이번 책에서는 저자분 아비나쉬 카우쉭의 열정도 남다른지라 유진님의 블로그에 친히 댓글도 남겨주셔서 읽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댓글에도 남겨주었지만, 저자 아비나쉬 카우쉭은 저서로 벌어들인 수익금 모두를  ‘스마일 트레인’과 ‘국경 없는 의사회’라는 두 자선 단체에 기증하고 있다. 독자 여러분도 책을 사보시면 간접적으로 뜻깊은 일에 한몫하시게 되는 걸 테지요.

댓글에서 보셨듯이, 저자가 자비를 들여 자신의 싸인이 새겨진 북마크를 보내준다고 합니다. 따로 공지를 해드리겠지만, 책을 읽고 서평을 쓰신 분에게 이 소중한 선물을 나눠드릴 생각입니다. 머리 좋은 분이시라면 여기까지 읽고 미리 책을 읽어둬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드실 거에요. ^^ 우리 에이콘이 한정판 이벤트에 버닝하고 있단 걸 어떻게 알았는지. "기"가 통하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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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자바 병렬 프로그래밍』소식입니다. 오늘, 아니 어제인가요? 막 나온 신간이라 정말 따끈따끈합니다. 이글을 적고 있는 저도 이번 주는 공식 휴가인지라 지금 멀리서 사진을 받아봤는데, 손에 만져질 듯 위풍당당한 책의 풍모가 늠름하기 그지없군요.

개인적으로 병렬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매우 높으며, 어떤 개발자보다도 더 많은 스레드 데드락을 경험해봤으며 동기화 기법을 잘못 사용해본 경험 역시 훨씬 많을지도 모릅니다. 자바에서의 스레드와 병렬 프로그래밍을 다룬 가장 읽을 만한 책이며, 어려운 주제를 놀랍도록 쉬운 예제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재미있으면서 굉장히 유용하고 또한 자바 개발자라면 자주 맞닥뜨리는 문제를 직접 다루고 있기 때문에 The Java Specialists’ Newsletter의 독자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하인즈 캐뷰츠 박사 / The Java Specialists’ Newsletter

이 책은 『Ajax 인 액션』과『씬 인 액션』을 훌륭히 번역해주신 강철구님의 세 번째 역작입니다. 이 두 책의 서평에서 늘 나오는 얘기는 "번역이 정말 잘 된 책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요즘 안정효님의 "번역의 공격과 수비"라는 책을 뒤늦게 읽고 있는데요. 출판사 편집자들의 블로그나 유명한 역자분들의 블로그에서도 늘 "번역"을 주제로 다루는 글이 참 많죠. 언젠간 저도 우리 블로그에 그런 글을 쓰고는 싶습니다만, 흠. 에이콘의 비급을 공개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사실 머뭇거려진다는... 'ㅅ' ㅎㅎ 여하튼 안정효님이 말하는 번역의 내공 혹은 번역자가 가져야 할 소양에 대해 "영어실력, 뛰어난 국문력, 정보력" 세 가지를 꼽고 있습니다. 여기서 정보력이란 평소 책을 많이 읽고 책에 대한 정보를 출판사에게 제공해줄 수 있을 만한 소양을 갖춰야 한다는 이야기죠. 여기서 우리 에이콘과 같은 기술서를 내는 출판사라면 "정보력"대신 "해당 기술에 대한 이해도"로 대치해야겠죠. 그만큼 역자로 자리매김하고 세간의 인정을 받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바 병렬 프로그래밍"이란 우리 책의 원제는 "Java Concurrency in Practice"입니다. <In Practice>라는 건 Addison Wesley출판사의 시리즈명일 뿐이구요. 여기서 Concurrency를 어떻게 번역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역자분 또한 꽤나 고민을 많이 하셨습니다. 등시성, 동시성, 병행, 컨커런시, 컨커런트한, 병렬.... 이 분야의 역서가 오래 전 비슷한 책이 한 권이 나온 이후로 거의 처음이다시피한 책인지라 이뿐만 아니라 새로이 정의를 해야 하는 용어가 많았습니다. 이에 대해 책 뒷편에 역자분이 [용어 정리]라는 내용을 할애해 풀이를 해놓기도 했습니다. 용어나 문장이나 번역서에서는 "공격과 수비"가 절묘하게 조합될 때 훌륭한 번역서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때로 단 몇 단어로 책을 가늠하거나, 한 단어가 누락되었다고해서 "의역"이라며 무조건 폄하해서 평가절하한다는지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번역은 직역도 의역도 아닌, "문장을 제대로 옮겨놓는 작업"을 말하며, 기술서에서 두드러지는 특징도 있지만 또한 기술서이기에 어느 정도 용인되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번역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또 해드리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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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콘 책이 늘 그러하지만, 또 한 번 역자분이 혼신을 다해 번역한 책 두 권을 여러분께 소개하게 되어 잠시 흥분했습니다. 더운 여름을 화끈하게 날려줄 뜨겁고도 시원한 신간, 여러분의 목마름을 가득 해소시켜주리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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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에이드| Jul 31, 2008

    드디어 출시되었군요 ^^
    두 책다 무시못할 녀석들이라 고민되는데요 ㅎ

    곧 있으면 용돈 충전의 시기라서
    또 몇권의 책을 업어올 예정이거든요

    두근두근

  • 그로커| Jul 31, 2008

    그나라의 문화수준을 보려면 화장실에 가보거나 번역서의 수준을 보라는 얘기가 있죠.
    재미있어보이는 책2권이네요.

    저도 난중에 훌륭한 책한권 남기고 싶다능.. ;-)

  • kenu| Jul 31, 2008

    고생많으셨습니다. ^^; 다음주에 찾아뵐께요. ㅎㅎ

  • young| Jul 31, 2008

    호야지기님~
    에이콘 황영주입니다.

    벌써 서점에 가보셨군요^^
    교보문고 목동점에 연락했습니다.
    주말에 들르시면 보실 수 있을거예요.

  • 에이콘| Jul 31, 2008

    레몬에이드님, 자알~ 업어오세요! ^^

    그로커님, 훌륭한 책 한 권은 꼭 에이콘 출판사 책으로 남기시길! 기대하겠습니다.

    kenu님, 다음 주에 뵐게요. ^^

  • dawnsea| Aug 05, 2008

    헛 저 책꽂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