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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4, 2017
새로운 비지니스 컴포넌트를 발견하려면
모두가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하는데, 그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 데이터 속에 묻힌 비밀 공식들은 적어도 사람들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인식의 흐름 속에 깊게 숨어 있다. 데이터를 생산하고 소유하는 조직은 단지 데이터의 중개인이 아니라 데이터 속에서 공식을 발굴해 상품과 서비스로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임성렬 지음, 『4차 산업혁명 기술 원리』, 81쪽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언급되면서,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의 뉴스 토픽, 실시간 검색어에 자주 오르락 내리락한다. 단순한 화제거리에서 네트워크와의 융합으로 분야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모든 것이 연결되는 세상으로 점차 실현되고 있다. 최근의 뉴스에서도 국내의 각 업계에서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첨단 기술을 기존 산업에 접목 시켜 변화, 발전의 방향을 모색하는 움직임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디지털 혁신으로 일컫어지며, 현재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의 딥러닝과 같은 신기술이 활용되면서 비용 절감 뿐 아니라 서비스 중심 회사로 전환하게 되는 혁신을 이루고 있다. 저자는 "사회에 없던 가치 있는 알고리즘을 발굴하고 인공지능 서비스로 증명해내는 여정은 독특한 것이며,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가는 묵언 수행"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밖에서 나를 바라보는’ 방식인 빅데이터 속에 숨어있는 사람들의 의식과 인식의 흐름을 찾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과 정보기술(IT)의 특성을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돼,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기술들을 이해하고 적용하려는 목적을 가진 투자자, 경영진, 학생, 일반인을 위한 실행요약서다. 데이터 과학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우며,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이끌어준다. 실제 데이터 발명가로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모형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공식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살펴보며, 데이터 기술과 인공지능을 연계해 새로운 비지니스 컴포넌트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저자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의 딥러닝 등 새로운 신기술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설계하고 사람들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발견하고 증명해보는 능력을 강조한다. 설계 및 개발 과정과 적용을 돕기 위해 실무자편에서는 딥러닝을 적용해보는 예시를 담고 있다. AI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개념과 실행을 위한 준비 사례를 체험해볼 수 있으며, 경력을 전환하거나 전공 영역을 확장하고 싶은 엔지니어, 학생, 과학자 모두에게 추천한다.4차 산업혁명 기술 원리는 아래의 인터넷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YES24, 교보문고, 강컴, 알라딘,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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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9, 2017
비즈니스 환경에서 잘된 데이터 시각화란
바야흐로 빅데이터의 시대다. 무수히 많은 데이터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누구보다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핵심이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했다. 그다음은? 데이터를 더 좋은 데이터로 바꾸지 않고서는 아무리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더라도 비즈니스 환경에서 살아남기 힘들다.No data point is an island, Entire of itself,Every data point is a piece of the continent, A part of the pattern.어떤 데이터도 그 자체로 온전한 섬이 아니다. 모든 데이터는 대륙의 한 조각, 패턴의 한 부분일 뿐이다.시인 존 돈(John Donne)은 그 누구도 섬이 아니라고(No man is an island) 했지만, 그 어떤 데이터 역시 섬이 아니다. 데이터가 가진 맥락을 이해하여 연결된 데이터가 만들어내는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야만 내가 가진 데이터가 ‘더 좋은 데이터’로써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 길목에 ‘데이터 시각화’가 있다.효과적인 데이터 시각화란 눈으로 보기에 훌륭해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의 화려한 작품처럼 당신의 저널, 책, 블로그와 SNS를 근사하게 만들어줄 장식을 꿈꾸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 시각화에 첫발을 들여놓았다면 이 달콤한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 비즈니스에서 데이터 시각화의 목적은 예쁜 차트를 만드는 게 아니라 효과적인 차트를 만드는 것이다.비즈니스 환경에서 잘된 데이터 시각화는 기본적으로 데이터 시각화의 원칙과 모범 사례를 준수한 시각화다. 무엇보다 당신이 열심히 분석해놓은 유용한 정보를 잘못된 시각화로써 놓쳐버리지 않고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다. 원칙을 지킨 다음에는 당신이 가진 미적 감각의 크기만큼 아름다움을 얼마든지 첨가해도 좋다. 『데이터 시각화 원리』는 대중을 위한 데이터 시각화 책이다. 학부생들, 사회 초년생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데이터 시각화 도구로 당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도구는 무엇인가? 바로 엑셀이다. 조직적 맥락에서 모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며, 시각화 이론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가장 좋은 도구라고 말할 수 있다. 데이터 시각화 입문자인 당신이 매일 규칙적인 시각화 습관을 다지고 싶다면 이 책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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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3, 2017
모든 것이 기록되고 유출되는 디지털 시대, 개인 정보를 지켜라!
약자의 무기, 난독화 프로젝트“데이터가 넘쳐나는 이 세계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프라이버시와 통제력을 확보해나갈 수 있을지를 이해하기 위한 가치 있는 틀을 제공한다.정책 담당자, 공학자, 기술을 사용하는 사용자를 막론하고 사람들이 기술 규범에 저항하고 도전하는 이유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누구든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다나 보이드, 『소셜시대 십대는 통한다』의 저자, ‘데이터와 사회’ 창립자한날 필요한 물건이 있어, 검색했다가 인터넷 브라우저에 종일 그 제품이 떠 있던 경험이 있는가? 매번 같은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고, 페이스북 계정으로 앱을 로그인하고, 기록을 동기화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개인 정보가 끊임없이 수집되고 있다. 은행 밖 ATM을 사용할 때, 가게를 지나 횡단보도 앞에서 기다릴 때, 지하철역에서, 지하철 안에서, 로비에서, 엘리베이터에서, 사무실 자리에서 모든 순간이 촬영된다. 정부에게는 범죄나 테러를 방지해 시민의 안전을 보호한다는 목적이 있으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하고 활용한다. 개인 정보가 무한 공유되고 있다는 것에 지친다면 수집 프로젝트를 방해하는 난독화(obfuscation)를 제안한다.이 책의 저자들은 디지털 정보 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이 때로는 불합리한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저항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때로는 최소한의 ‘디지털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시도해볼 수 있을 법한 여러 가지 흥미로운 대안들을 보여준다. 또한 난독화가 어떤 프라이버시 문제들에 대해서는 실행 가능성 있는 해결책임을, 어떤 문제들의 경우에는 최선의 해결책임을 볼 수 있다. 쇼핑 패턴 분석을 방해하기 위해 포인트 적립카드 바꿔 쓰기부터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페이스클록(FaceCloak), 위치 추적을 하지 못하게 하는 캐시클록(CacheCloak) 등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디지털 시대의 프라이버시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사회의 상충하는 다양한 가치들 속에서 새삼스레 주목받고 있는 프라이버시에 대한 논의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먼저가 아니냐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오히려 이 책이 다양한 사례와 대안들을 통해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디지털 프라이버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관점에서 질문을 던져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해결책이란 없다. 프라이버시 자체가 끊임없이 변하는 사회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목적을 위해 난독화가 효과적이며 적합한 방식임을 깨닫게 되면, 이제 당신은 아마 이 책을 잠시 옆으로 미뤄두고 소프트웨어나 정책에서,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나 반대하는 프로젝트에서 난독화를 한번 시도해보고 싶어질 것이다. 그렇게 자신과 타인을 위해, 그리고 실천을 통해 난독화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 무리를 만들어 그 안으로 사라져보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6월 28일에 출간되는 난독화, 디지털 프라이버시 생존 전략은 아래의 인터넷서점에서 먼저 만나실 수 있습니다.- YES24, 교보문고, 강컴, 알라딘,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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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07, 2017
상상이 현실로 바뀌는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싶다면
"감시에 식별까지" AI 만난 '지능형 CCTV', 범죄 사각지대 없앤다지니뮤직, 인공지능 기반 음성명령 서비스 '지니보이스' 출시애플, 인공지능 스피커 '홈팟' 공개... 불붙은 IoT 주도권 겨쟁 P2P금융 소딧, 대출심사 알고리즘 인공지능 도입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은 인간의 지각, 추론, 학습능력 등을 컴퓨터 기술로 구현해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말한다. 사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인공지능은 소설이나 영화에서만 나오는 이야기였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로봇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닐 뿐더러 생각보다 가까이 다가와 있다. 인공지능은 전세계적인 관심과 함께 빠른 속도로 발전하며, 대중들의 삶 속에 녹아들고 있다.실제로 구글 딥마인드 사가 개발한 ‘알파고’부터 아이폰의 ‘시리’, ‘구글 나우’를 포함해 각종 전자기기에 인공지능을 적용한 사례는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자동차, 의료, 은행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적용한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최근 딥러닝을 비롯한 AI 기술에 대한 인기는 놀라울 정도다. 주기적으로 유행처럼 찾아오는 기술과 달리 다양한 분야의 IT 개발자로 하여금 AI를 공부하게 만들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미 컴퓨터 서적 순위의 상위권은 머신 러닝이 점령했다. 세계적인 IT 선두 업체 중에서 AI에 관심 없는 회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현상이 영원하지는 않겠지만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AI의 전문가가 아닌 개발자라도 AI의 기초는 갖출 필요가 있다. 역자 남기혁, 윤여찬 역자의 말처럼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에 많은 개발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개발자들에게 파이썬을 이용해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개발하는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파이썬으로 배우는 인공지능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다양한 개념과 이론을 간략하게 소개한 뒤 실제 예제를 제공해 직접 실행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모든 개념과 기법마다 파이썬 예제를 제공하고 있어 파이썬 프로그램을 통해 개념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각 장에서는 주제와 관련된 알고리즘을 소개하고, 해당 알고리즘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예제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 예를 들어 2장의 ‘주택 가격 예측 프로그램’, 5장의 ‘영화 추천 기능’, 7장의 ‘음성 인식 시스템’ 등 복잡할 수 있는 개념을 친숙한 예제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언급했듯이 최근 다양한 인공지능 적용 사례가 늘어나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파이썬 개발자라면 이 책을 통해 전반적인 AI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의 개념들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대신 책에서 튀어나와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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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7, 2016
[신간] 어나니머스의 가장 깊고 어두운 비밀을 파헤치다
허핑턴 포스트(Huffington Post)에 따르면 ‘어나니머스의 가장 깊고 어두운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작가가 쓴, 어나니머스하에서 이름 없이 활동하는 해커와 장난꾸러기와 액티비스트의 전 세계적인 운동에 대한 최고의 책이 나왔다.5~6년 전(어나니머스가 위키리크스 지지 전쟁과 아랍의 봄, 월스트리트 점령 운동에서 핵심 주체로 이름을 알리기 전) 어나니머스의 일부 멤버들이 정치 시위와 위험한 파괴 행위로 방향을 돌리자 인류학자 가브리엘라 콜맨은 이 전 세계적 현상의 부상에 대해 연구하기로 결정했다. 콜맨은 어나니머스와 매우 가까워졌고 이후 내외부적으로 어논의 신뢰를 받는 인물이자 어논들의 통역사이자 대변자로서의 힘든 경험담은 위트 넘치고 전적으로 매혹적인 이 책의 주제 중 하나가 되었다. 이 책은 신비롭기로 악명 높은 하부문화에서 밝혀낸 세부 사항으로 가득 차 있다. 토피어리, 티플로, 아나카오스, 사부 등 이 하부문화 속에 속하는 반전설적인 트릭스터들은 복잡하고 다양하고 정치적으로 문화적으로 교양 있는 이들로 등장한다. 투옥된 액티비스트 제레미 해먼드와 해먼드를 감옥에 집어넣은 이중 스파이 헥터 몽세구르 등 수많은 해커들과 수년간 채팅을 하고 만남을 가진 끝에 나온 이 책은 디지털 액티비즘의 의미뿐만 아니라 해킹의 도덕 원리이자 원리 체계인 ‘트롤링’에 대한 역사와 ‘룰즈’의 기원과 다양한 의미를 포함하여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인터넷 시대 문화의 측면에 대한 통찰력으로 가득 차 있다."룰즈 때문에 했지(I did it for lulz)”단순히 타인을 비웃거나 타인의 불행을 보고 비웃으려는 의도, 즉 ‘룰즈’가 어나니머스의 행동의 원인이라고 여겨진 때도 있었다. 콜맨이 어나니머스에 대해 강연을 하고자 방문한 CSIS 본부에도 룰즈는 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한 호기심과 욕망으로 어나니머스가 ‘움직인다’고 설명할 수 있을까?'채놀로지 프로젝트(Project Chanology)'가 도화선이 된 어나니머스의 ‘액티비스트’적인 활동이 비로소 어나니머스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을까. 기존과는 또 다른 성격을 보여주는 활동은 어나니머스의 성격 자체가 변화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어나니머스라는 미로 속으로그녀는 어나니머스의 행위의 인류학적 의미를 찾기 위해 ‘어나니머스’라는 미로 속으로 들어간다. 인류학자로서 어나니머스와 대화하고 그들을 관찰하며, 참여한 경험, 즉 그녀의 ‘무용담’을 다뤘다. 그래서 그녀는 어나니머스의 정체를 하나로 정의할 수 있었을까? 여전히 어나니머스는 ‘모든 이이자 아무도 아니며, 어디에나 있다.’ - 그녀의 책에 쏟아진 찬사“미 정부와 동맹국은 지난 수년간 어나니머스 멤버들을 비난하고 기소하고 투옥시켰다. 심지어 NSA 주도하에 어나니머스가 야기할 수 있는 정전사태에 대해 불길한 경고까지 해댔다. 하지만 가브리엘라 콜맨이 풀어놓는 어나니머스에 대한 매혹적인 역사를 읽으면 국제적인 단체인 어나니머스에서 기인한 거의 모든 핵티비즘이 파괴를 초래하는 게 아니라 범법 행위를 폭로하는 데 일조해왔음을 알 수 있다. 필독서다.”- 글렌 그린왈드(Glenn Greenwald)/『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스노든, NSA, 그리고 감시국가)』(모던타임스, 2014) 저자 “콜맨은 우리들 사이에 살고 있는 해커, 트롤, 어나니머스 액티비스트의 미지의 풍경 속 흥미진진한 여행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 책은 저 어딘가에서 ‘뉴비’가 무엇인지 여전히 궁금해하는 모든 뉴비를 위한 완벽한 입문서이자 온라인 무정부상태의 역할에 대한 중요한 담론이다. 『어나니머스의 여러 가지 얼굴』은 이 단체들의 반체제적이고 신랄하기까지 한 유머를 공유하면서도 비평적인 시각을 절대 잃지 않고 있다. 숨겨진 역사에 대한 재미있고 중요한 책이어서 내려놓기가 매우 힘들다.”- 더글러스 러시코프(Douglas Rushkoff)/『현재의 충격』(청림출판, 2014) 저자 “통찰력 있는 시각과 원칙에 입각한 성향을 가지고 콜맨은 어나니머스라는 다방면의 세계로 잠수해서 이 양극화된 네트워크가 지닌 유머와 정치적 중요성을 밝힌다. 저자를 따라서 어나니머스라는 미로를 여행하고 이를 분석한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 통찰력에 감탄할 것이며 경외심을 갖게 된다. 이 책은 학계와 산업, 사법 당국, 언론에서 추정해오던 것들의 핵심을 뒤흔들 것이다.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다나 보이드(Danah Boyd)/『소셜시대 십대는 소통한다(네트워크화 된 세상에서 그들은 어떻게 소통하는가)』(처음북스, 2014) 저자 “철저한 연구를 통해 탄생했고 지독하게 재미있는 『어나니머스의 여러 가지 얼굴』은 포챈(4chan)에서 시작해서 여러 정부를 전복시킨 어나니머스의 부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나니머스와 같은 운동에 대해 글을 쓸 최고의 작가가 있다면 그건 바로 콜맨이다.”- 몰리 크랩애플(Molly Crabapple), 예술가/『Drawing Blood』 저자 “어나니머스에 대한 최고의 책이다. 어나니머스는 글을 쓰기에 어렵기로 악명 높은 주제이지만 가브리엘라 콜맨은 다른 이들이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다. 그리고 그 결과, 정보를 주면서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역작이 탄생했다. 탐색적인 책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멋진 예다.”- 무스타파 알바삼(Mustafa Al-Bassam), 일명 ‘티플로’, 룰즈섹 전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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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7, 2015
SF소설 『레디 플레이어 원』의 저자 어니스트 클라인이 말하다
저희 에이콘출판사에서 4월 30일 조금은 독특한 책이 한 권 출간됩니다. 디스토피아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SF 어드벤처 소설 <레디 플레이어 원>(부제: 2044년 가상현실 오아시스의 게임에 숨겨진 세 가지 열쇠를 찾아서)입니다. 이 책의 원서 <Ready Player One>은 출간 후 아마존 SF판타지 분야 '올해의 책(Book of the year)'에 선정됐으며,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반즈앤노블스 최고 SF소설, 허드슨 북셀러 베스트셀러 1위 등을 차지했던 유명한 책입니다. 출간되자마자 워너 브라더스 사가 판권을 사들이고, 바로 지난 달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과 감독을 맡기로 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이 책의 배경은 2044년 미래세계입니다. 늘상 우리가 예견하듯 2044년의 미래는 모든 상황이 암울해진 디스토피아 세상이며, 사람들은 암울한 세상의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존재론적 인간중심 감각 몰입형 시뮬레이션(Ontologically Anthropocentric Sensory Immersive Simulation)”의 약자인 가상현실 오아시스(OASIS)의 세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처음에는 마치 지금의 <세컨드 라이프>처럼 단순한 가상현실 게임이었던 오아시스가 모든 상거래와 소셜네트워킹 등의 기능을 흡수하면서 오프라인 세상을 대체하게 되고, 사람들은 온라인 속의 새로운 자아를 향유하며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살아가기도 하죠. 이때 이 가상현실 오아시스를 만든 개발자이자 창시자인 제임스 할리데이(James Haliday)가 세상을 떠나며 오아시스 속에 감춰둔 이스터에그를 찾는 사람에게 자신의 유산을 상속하겠다는 유언을 세상에 공개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이스터에그는 3개의 열쇠, 3개의 관문을 통과한 사람이 얻을 수 있습니다. 이때 이 소설의 백미라고 할 요소들이 등장하는데요. 오아시스 속 게임을 풀어 유산을 차지하기 위한 게임의 열쇠는 창시자 제임스 할리데이가 몰두했던 1980년대의 대중문화에 있습니다. 2044년을 살아가는 10대 소년 웨이드(여기서는 가상현실 속 파르지발(Parzival)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립니다)는 공교롭게도, 마치 지금의 우리가 30년대의 블루스와 재즈를 즐기고 60년대의 락을 즐기듯이, 80년대의 영화와 음악과 게임을 샅샅이 섭렵한 소년이었습니다. 책 속에 담긴 방대한 참고 자료와 인용들이 너무도 많아서 독자들 사이에서는 수많은 이스터에그(!)를 찾아나서며 이를 자료집으로 모아두기도 했습니다. Ready Player One References에서는 이 책 속에 인용된, 무려 139개에 달하는 영화와 드라마 정보를 포스터와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팬페이지에서도 책 속에 인용된 영화, 드라마, 만화, 게임 등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고, 팬 사이트인 아노락의 성(Castle Anorak)에서는 인용된 사운드트랙 등을 모두 들어볼 수 있습니다. 스크롤 압박이 어마어마한 방대한 자료를 책에 담은 저자도 놀랍지만, 세계 곳곳을 막론하고 팬들의 덕력은 더욱 대단하지요! :)이제 이해를 좀 더 돕기 위해 원서 출간 후 이 책의 저자 어니스트 클라인(Earnest Cline)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해드립니다. 딱히 스포일러랄 것은 없으니 미리 한 번 읽어보시고 곧 출간될 책을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인터넷 구입처: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강컴닉 빌튼의 인터뷰: 『레디 플레이어 원』의 저자 어니스트 클라인 (기사 원문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인터뷰 기사 번역은 이 책의 옮긴이인 전정순 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어니스트 클라인(1972년생)의 『레디 플레이어 원』(원제: Ready Player One)은 2044년을 배경으로 하는 SF 소설이다. 소설의 무대는 암울한 현실의 지구. 그곳에서 사람들은 실제 삶이 아닌 가상현실 비디오게임 속으로 침잠한다. 이 책은 주인공 웨이드 와츠가 장대한 퀘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을 따라 이야기가 전개된다. 1980년대 비디오게임 플레이 실력과 대중문화에 대한 잡다한 상식이 필요한 일련의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 퀘스트다. 『레디 플레이어 원』의 저자 어니스트 클라인을 만났다.Q) 가장 좋아하는 비디오게임은 무엇인가?A) 〈블랙 타이거〉라는 게임을 최고로 꼽는다. 캡콤 사(社)의 <던전앤드래곤> 게임으로 1987년에 출시됐다. 사무실에 오락기를 소장하고 있다. Q) 〈블랙 타이거〉 게임 이야기를 책에도 넣었나?A) 그렇다. 내가 가장 아끼는 게임이라 소설에 넣었다. 어릴 때 몇 시간씩 빠져서 했던 게임이다. Q)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이라는 제목은 어떻게 지었나?A) 역시 〈블랙 타이거〉에서 따왔는데 다른 고전 게임에도 많이 나온다. ‘Ready Player One’으로 시작하는 첫 화면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어떤 게임에서는 ’Player One Ready’라고 나오기도 하는데 〈블랙 타이거〉에 나오는 대로 지었다. Q) 책에 등장하는 1980년대 대중문화 코드는 전부 어디서 찾았나?A) 원래부터 알던 내용이다. 어린 시절에 내가 좋아했던 비디오게임, 영화, 밴드에 대해 썼다. 기본적으로 내 취향을 한데 모은 책이라고 보면 된다. Q) 책의 배경이 2044년인데, 미래의 모습을 어떤 식으로 상상했나?A) 군사에서 쓰는 가상현실 기술을 조사했다. 지금까지 비디오게임이 진화해온 방식도 주목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사물을 촉감으로 전달하는 햅틱 장치를 조사했다. 군대에서 햅틱 수트와 햅틱 장갑을 쓰는데, 가상현실 속에서 사물을 집으면 손이 조여지면서 실제로 만지는 듯한 촉감이 전달되더라.Q) 군에서 게임 같은 기술에 투자한단 말인가?A) 그렇다. 실제로 군인들 모의전쟁 훈련에 사용한다. 모든 비디오게임 기술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기도 하다. 가상현실에서 보고 만지고 듣고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앞으로 점점 더 사실적으로 구현될 것이다. Q) 방금 비디오게임에서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했나?A) 그렇다. 조사하다가 알게 되어 책에 넣은 내용이다. ’스멜 타워(Smell Towers)’라고 부르는데 이미 현존하는 기술이다. 아직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이 장치에는 각각의 유리병에 향수와 오일이 담겨 있어서 컴퓨터에서 내보내는 신호에 따라 냄새를 발산한다. Q) 책에서 괴짜 억만장자로 나오는 인물인 제임스 할리데이의 실제 모델은 누구인가?A) 세상을 뜬 하워드 휴즈(Howard Hughes)와 살아있는 전설 리차드 개리엇(Richard Garriott)에게서 큰 영감을 받았다. 개리엇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오스틴 외곽에 비밀의 문과 통로가 있는 저택을 소유하고 있다. Q)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도 좀 참조한 것 같은데?A) 맞다. 책 속에서 GSS(그리게리어스 시뮬레이션 시스템)라는 비디오게임 회사를 창업한 두 인물인 제임스 할리데이와 오그던 모로의 관계는 잡스와 워즈니악의 관계와 닮은 꼴이다. Q) 책에서 사람들은 가상현실에 틀어박혀 거의 밖에 나가질 않는다. 그 모습이 우리 미래라고 보는가?A) 전업작가가 되기 전에 거대하고 꽉 막힌 파티션 안에서 기술상담원으로 일한 적이 있었는데, 하루 종일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지냈다. 콜센터에서도 온라인 게임을 할 정도였으니까. 내 주변에도 현실보다 온라인에서 훨씬 재미를 느끼는 친구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Q) 점점 심해질 거라고 생각하나?A) 비디오게임이 더욱 현실과 가까워진다면, 그래서 고글과 장갑을 착용하고 게임 속으로 완전히 들어갈 수 있다면, 분명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홀로데크처럼 구현된다면 사람들이 중독되지 않고 배길 수 있을까? Q) 책에는 재미있는 기술이 참 많이 나온다. 실제로 있는 기술인가 허구인가?A) 조사하면서 알아낸 게 많다. 책에 서술한, 전방위 트레드밀도 실제로 있다. 디자인이 다양한데 몸동작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걷든 물리적인 바닥 모서리 부분에는 절대 닿을 수 없다.Q) 영화로 제작 중이라고 들었는데 사실인가?A) 그렇다. 참 아이러니하다. 시나리오 작가로서 좌절감을 느껴서 책을 쓰기 시작했는데, 지금 책이 영화로 만들어지는 중이다. (2015년 4월 현재, 워너 브라더스 사에서 판권을 사들인 이 소설은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감독으로 영화화 작업이 최종 확정되어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 편집자 주) Q) 이스터에그 다시 말해 일부러 숨겨둔 메시지가 서사의 중심이다. 다른 게임에서 이스터에그를 찾아본 경험이 있나?A) 처음으로 게임에 이스터에그를 숨겼던 때가 1970년대 후반이다. 그 시절에는 한 사람이 게임 전체를 디자인하고 완성했다. 하지만 아타리 사(社)는 이들을 단지 엔지니어로 여겨 제품 크레딧에 개발자들의 인명을 넣지 않았다. 하지만 워렌 로비넷(Warren Robinett)은 자신이 만든 게임에 비밀의 방을 만들고 자신의 이름을 숨겼다. 아타리 사(社)는 전혀 알지 못했다. 어렸을 때 직접 워렌 로비넷의 이스터에그를 찾은 경험이 있다. 내겐 엄청난 사건이었다. 오직 나만을 위한 비밀을 찾은 것처럼 특별한 감격이었다. Q) 책 속에 독자들을 위한 이스터에그가 있다던데?A) 그렇다. 아타리 고전게임이 숨겨진 웹사이트로 이끄는 이스터에그다. 콘테스트는 (2012년) 8월 말에 끝났다. 우승자에게는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나왔던 슈퍼카 드로리언 DMC-12를 시상했다.